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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깊어진 후반기 의정이 우려된다 화합 의정을 펼쳐야
 칠곡군이 후반기 원구성을 마친데 이어 구미와 김천시의회가 8일자로 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관전 평가는 후반기 의정이 상당히 우려된다는 점이다.
2004년 07월 12일(월) 06:01 [경북중부신문]
 
 다행스럽게도 칠곡군 의회는 조용하게 원구성을 마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김천시 의회 역시 산업건설 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마찰을 빼면 조용하게 치뤄진 선거였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러나 구미시의회의 사정은 다르다.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된 의장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의원간 불신은 말할 것도 없고, 상임위 구성과정이나, 운영, 기획행정. 산업건설 위원장 선거는 숱한 잡음을 초래했던 것이 사실이다. 선거가 끝난 직후 의원사무실이나 의원 휴게실, 의회 사무국에서는 상대 의원간의 고성이 오가기 일쑤였고, 일부의원들은 의장단이 상임위원장 선거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나섰다.
 특히 원구성을 마감하기 위한 본회의장에서는 23명 의원 중 12명만이 참석했다. 선거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의원들이 대거 불참을 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일부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집행부가 개입하지 않았다고 볼수 없다고 밝혀 관계 악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사실, 이번 선거는 4대 전반기 중반부터 형성된 주류와 비주류간의 경쟁이었고, 결국 원구성을 위한 선거는 의원간의 골을 더욱 깊게 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우리는 후반기 의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다음 몇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의원은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원칙적인 잣대를 가지고 집행부에 대해 견제와 협력이라는 이원론적 의정을 펼쳐 나가야 한다.
 둘째, 의원은 깨끗해야 한다. 일부 의원들이 직,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건설회사 수의계약 결과가 랭킹 1위라든지하는 식의 지적을 등에 업고서 어떻게 집행부를 견제하고, 자신을 뽑아준 주민을 위해 집행부에 대고 올바른 소리를 할수 있단 말인가. 더군다나 오비이락식 의정활동에도 유념해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 재임시절 가장 선의의 피해를 많이 본 곳은 그의 고향인 상모동이었다. 대의를 위해 소의 희생을 감수한 정치적 정신을 의원들은 본받아야 한다.
 셋째, 할말은 하는 의장단이 되길 바란다. 문제가 되는 의원이나 문제를 감싸려는 식으로 의장단이 지도력을 발휘할 경우 의장단은 향후 엄청난 시민적인 재판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넷째. 집행부에 대한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 집행부를 비하하지 말아야 하고, 그렇다고 굽실거려서도 안된다. 잘된 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추상같은 평가를 해야 한다.
 우리는 끝으로 진정코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청렴하고 강직하고 자기 희생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지방자치를 한계단 끌어올리길 바란다. 주민이 뽑아준 의회는 입신출세를 하기 위한 기회의 장소라든지, 이권을 챙기기 위한 기회주의적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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