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동주(吳越同舟)가 구미시의회 후반기의 가파른 강을 건너게 됐다. 한사람만 마음을 놓아버리면 배가 침몰할 형국이다. 그러나 서로 도우면 상생의 길로 가게된다.
2004년 07월 12일(월) 06:02 [경북중부신문]
윤영길 의장과 구미시의회 사상 최대의 화제인물로 부상한 김택호 부의장으로 후반기 의장단이 구성되면서 내놓는 여론의 향후 기상도이다.
그러나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선거를 거치면서 소위 주류와 비주류간의 갈등은 파일대로 파였다. 구미시의회는 역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의장단, 상임위원장단을 뽑기 위해 11번의 선거를 치뤄내야 했다. 이때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5일 의장단 선거를 끝내면서 패자 쪽에서는 우울함이 짙게 감도는 가운데 김택호 의원의 부의장 당선을 축하할만한 여유조차 갖지 못했다. 8일 있을 상임위원장단 선거에 일말의 기대를 거는 기대감이 역력했다. 하지만 운영, 산업건설, 기획행정위 위원장 선출 결과 주류쪽이 싹쓸이 결과를 낳자 비주류의 감정은 격앙 일로였다.
상임위원장 선거 하루전 이모의원이 윤의장에게 상임위원장 선거에 개입하지 않고 엄정중립 약속을 요구하면서 감정이 악화된데다 선거결과가 주류측 싹쓸이로 나타나자 비주류쪽에서는 의장단 선거 개입과 집행부 쪽에서도 측면지원을 했다고 삿대를 들고 나섰다.
상임위원장단 선거가 끝날때마다 의원실에서는 의원간의 고성이 오갔다. 그러나 일부의원들은 자신이 속한 의회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데도 강건너 불구경하듯 방관자적 자세로 일관해 이를 지켜보는 언론인과 시민단체와 시민들로부터 “의원으로서의 자질이 있느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선거에 출마했던 해당의원들의 거센 반발과 비주류측 의원들의 반발 기류에 합류함으로서 현재로서는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을 정도로 안개 정국이라는데 의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므로 비주류측 출신으로 외롭게 의장단, 상임위원장단에 단독 입성한 김택호 부의장의 어깨는 무거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의장이라는 직함과 비주류측의 격앙된 감정을 수습해야 하고 아울러 대의적 견지에서 화합의회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당분간은 외로은 행보이겠지만, 결국 비주류측 의원들이 분노를 풀고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택호 부의장의 수습노력과 전반기 의정활동 중 원칙에 충실해온 이들 의원들의 지혜와 슬기를 시민들은 믿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익명을 요구한 초선의 모의원은 윤의장에 대해 “ 이에는 이다,는 식의 정쟁보다는 주어진 문제를 풀기 위해 슬기롭게 대처하고, 중립적인 차원에서 의원들의 화합을 유도해야 한다는 방법론”을 요구했다.
결국 후반기 의장단에게는 풀어야할 숙제가 산적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미경실련등 시민단체는 “ 윤의장에게 13표를 몰아 준 의원들에게 유감이며, 시의회의 쟁점이 의회 내부에 제한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도 함께 공론화되는 시민의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고, 의장 선거에 나섰던 의원들과 비주류측 의원들이 원칙론을 무기로 들고, 갈때까지 가보자는 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민들은 “ 출마당시 주민에게 약속한 대로 진실된 봉사를 해야 한다.”며 “ 일부 의원들이 사업과 관련 이권시비에 휘말리고 있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4대 후반기는 사실상 앞으로 1년여 정도 남은 셈이다. 남은 기간 동안은 5대 의회 입성을 위해 지역구에 신경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이다.
윤영길 의장과 김택호 부의장이 이끄는 오월동주. 배가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는 중립적인 의장단의 역할이 주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유일한 방법으로 원칙론을 들고 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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