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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 설치, 왜 하나?
근본적인 이유부터 알고 제대로 하자.
2010년 05월 04일(화) 02:33 [경북중부신문]
 
 구미시가 정부가 추진하는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조성되고 있는 자전거 도로 형태는 이와 전혀 동떨어지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는 지금까지 많은 예산을 투입, 인도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해 오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설치되는 자전거도로들이 대부분 자전거나 인도를 보행하는 시민들보다는 차도에서 인근 상가나 상점들로 진입하기에 편리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점으로 인해 상당수 시민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자전거 도로 신설시 자전거 도로나 인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통행을 고려해 조성해야 한다고 수차례에 걸쳐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정은 고사하고 ‘나 몰라라’하는 행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최근 구미농협 앞으로 황장군을 거쳐 조성된 자전거 도로 역시, 상가로 진입하는 진입로를 우선으로 고려해 결국, 자전거 도로 또는 인도는 ‘울퉁 불퉁’ 말 타는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 시민들의 생각이다.
 특히, 도로의 색깔 역시, 검은색 즉, 일반 아스콘의 검은색을 그대로 사용해 현재, 중앙정부나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도시와의 이미지와도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물론, 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상당수 지역 정치인들이 탄소제로도시 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자전거 도로 개설 공약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지역 정치인들이 하나 같이 자전거 도로 개설을 공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구미시는 단순하게 보도에 설치되어 있는 인도블럭만 제거하고 아스콘 또는 투스콘으로 교체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처럼 받다들여 지고 있다.
 지금도 분명, 늦지 않았다.
 적어도 형곡동이나 기타 동에서 공단으로 출퇴근하고 구미 시민들이 편안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자전거 도로 조성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소박한 바람이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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