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탑을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부 사회단체가 수출탑 이전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구미공단의 상징적 구조물인 수출탑을 절대 이전해서는 안된다는 일부의 논리는 구시대적인 발상이자, 맹목적이고 편협된 시각에서 기인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구미시의회 자료에 따르면 광평동 인근 수출탑 부근은 구미지역 주요 교통 요지 중에서 가장 많은 교통사고를 유발시킨 곳으로 지적될 정도이다. 실제로 2002년 한해동안 수출탑이 있는 광평 오거리에서는 모두 7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이중 인명피해 사고가 42건에 부상자가 66명에 이르고 있다.
더군다나 이곳은 복잡한 도로망이 연결되어 평소에도 광평동 주민과 공단근로자들이 교통체증을 심각하게 체감하고 있다. 게다가 기존의 대형할인마트가 운영되고 있는데다 2개의 대형 할인마트가 건설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어 교통체증에 대한 향후 전망은 불투명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응당 원할한 교통대책 수립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수출탑을 이전해야 한다는 과제와 만나게 된다. 따라서 그 대안으로 200억불 수출 달성을 기념하고, 외국 바이어와 구미 내방객에게 관광자원으로서 지역의 명물로 자리매김 할수 있는 새로운 수출탑 이전 건립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닐수 없다.
문화 유산이나 역사적인 상징물은 계승 발전 시킴으로 서 더 큰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다. 지금의 수출탑은 교통체증을 유발시켜 오히려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불편과 짜증을 야기시키고 있다. 더군다나 외국 바이어 등 외국인의 출입이 잦은 현 공단 입구의 수출탑은 길 가운데 있어 관광적 가치조차 평가 절하되고 있다. 가령 수출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려 해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출탑의 건립의미를 스스로 인지할수도 없다. 현 상태대로는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중이 접근이 용이한 장소에 수출탑을 이전하고, 역사적인 쾌거인 200억불 수출 기념이라든지, 공단의 조성 배경과 발전상황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부수적인 안내문을 설치하는 등의 의미를 전달할수 있는 상관물을 설치한다면 수출탑은 오히려 더 소중한 역사적인 상징물로 길이 후손에 남게 될 것이다.
일부 시민단체의 요구대로라면, 박정희 대통령이 다녔던 구미초등학교는 물론이요, 출생지인 상모동도 원래대로 보전해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의 야심작인 경부 고속도로도 원형 그대로 유지해야 되어야 한다. 이는 억지 논리다.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시대적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고, 진실에 대한 개념도 바뀌고 있다. 우주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마당에 마치를 타고 다니던 시절의 구태에 연연해서야 되겠는가.
수출탑의 상징적인 의미를 재생산하기 위해서도 수출탑은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전되어야만 한다. 구미시 역시도 눈치 보기에 연연해 할 것이 아니라 확고한 가치관을 갖고 일을 처리해 나가길 바란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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