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지난 23일 5급 이상 인사를 단행하면서 젊고 의욕적인 사무관들을 전진, 배치했다.
이번 인사는 민선 5기를 새롭게 출발하는 남유진 시장이 구미시 행정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시민들에게 더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파격적인 측면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일반 기업과 달리, 행정조직은 근무경력이 중요시되는 만큼 본인들보다 경력이 짧은 후배들이 중요 보직을 차지할 경우 업무 지시나 기타 상황에 따라 곤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실례로 몇 년전, 남 시장이 부시장으로 근무할 때 직위공모제를 통해 젊은 과장을 핵심부서에 배치, 조직내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려고 했지만 당시는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정작, 본인은 최선을 다해 행정업무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배 과장들이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기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적극적인 협조와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또, 남 시장은 젊고 의욕적인 과장들을 시 본청, 핵심부서에 전면 배치했다.
물론, 당시와 다른 상황이지만 이번 인사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은 분명 있다.
핵심부서에 전진 배치된 젊은 과장들이 아무리 의욕적으로 행정업무를 추진하려 해도 일선에 있는 선배 과장들이 비협조적, 또는 방관한다면 남 시장이 생각했던 방향과 달리, 행정업무 수행에 있어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행정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젊고 의욕적인 과장들을 전면 배치했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인사권의 책임자인 남 시장이 이들에게 확실한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이들 젊은 과장들이 의욕에 앞서 한 두번의 실수를 일으키더라도 강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지켜봐 주어야 한다.
이들 역시, 핵심부서에 자리 잡았다고 해서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상당수 공무원들이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행정업무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다음 인사에서도 다른 젊고 유능한 후배들이 핵심부서에서 의욕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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