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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김천, 칠곡군의회의원 과거사 규명에 대한 시각 친일규명 필수… 용공.친북은 "글쎄"
 “과거사 문제”를 둘러싸고 벌이는 중앙정치권의 열기와는 달리 지방의회의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평온하다.
2004년 08월 23일(월) 03:20 [경북중부신문]
 
 대부분 의원들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거나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과거사가 올바로 정립되도록 해야 한다는 일부 의원들은 특히 여야가 과거사를 두고 확전양상을 보임으로써 순수한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구미,김천, 칠곡군의회 유력 의원들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입장은 어느 정도인가. 또 도의원들의 입장은 어느 정도일까.
 김천시의회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분위기 자체가 미미하거나 관심은 있지만 과거사 문제를 현시점에서 조명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는 의견이 나왔다.
 유력인사인 A모의원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과거는 역사로 남아 있어야 하고, 평가의 몫은 후대 역사가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사를 평가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B모의원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다.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대부분의원들 역시 같은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군 의회 역시 과거사 거론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유력 인사인 A모의원은 현시점에서 거론자체를 반대한다며, 시기상조를 이유로 들었다. 일본에 우월감을 심어줄수도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이었다.
 구미시의회 의원들의 경우는 과거사를 다루자는 찬반 입장이 반반정도로 갈렸으며, 과거사 문제를 친일로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의원도 다수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진보성을 보였다.
 A모의원은 국민들이 국가를 믿고 국가가 올바른 주인 노릇을 하려면 국가관을 바로 심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매국노가 호의호식하는 나라에서 어떻게 애국심이 존재하겠느냐는 입장이다. 친북, 용공등 정치적으로 확전되면 끝이 없기 때문에 친일문제로 국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B모의원은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만일 거론하게 된다면 친북, 용공까지 포함하고, 특위 구성 역시 정치권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학계, 시민대표로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C의원을 비롯한 3-4명의 의원은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입장을 보류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D의원은 과거사도 중요한데 민생이 먼저가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굳이 한다면 한나라당 측 주장처럼 용공, 친북문제까지 포함해야 하고, 정쟁으로 가지 않기 위해 민간인으로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칫하다간 역사 바로세우기가 거꾸로 세우기로 변절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모의원은 과거사 문제는 이미 짚었어야 할 민족적 과제다라며, 과거사 문제를 두고 경제 운운하는 것에 동의할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프랑스의 민족혼이 아름다운 것은 독일 치하에서 해방되자마자 매국언론을 비롯한 수만명의 매국노를 규명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구미출신 A모 도의원은 친일역사는 올바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를 돌아보고, 역사를 바로 세움으로써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수 있지 않느냐는 A모의원은 친일문제와 아울러 왜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는지를 규명하는 차원으로까지 과거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사에 대한 지방의회의 분위기는 중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야가 합의한 특위 구성 문제가 가시화되고, 지방에 산재해 있는 친일문제가 세상으로 떠오르게 되면, 오히려 지방의 관심이 중앙보다 더 높을 것이란 예상이 설득력을 산다. 지방에는 아직도 친일시대의 과거를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아픈 일화들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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