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환율이 1,100원대 이상을 유지하면서 구미지역 수출업체들은 환율 상승의 덕을 보아왔지만 올해는 환율이 1,100원대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이 환율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2011년 경영계획 수립 환율은 1,088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경영계획 수립 환율 1,119원 보다 31원 낮게 잡은 것이다.
환율이 10원 하락했을 경우 구미 기업들의 수출이 7억∼8억원 줄어드는데 31원 하락 예상은 기업들에게는 엄청나게 큰 파급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2011년 적정 환율은 1,146원, 손익분기점 환율은 1,090원으로 지난해 적정환율 1,158원, 손익분기점 환율 1,101원보다 모두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잡고 있다.
한국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환율이 달러 약세와 위안화 상승에 따른 아시아 통화의 동반 절상 압력 등으로 8% 가량 하락하는 1,065원을 예상했는데 이는 구미 수출기업들의 경영계획 수립 환율보다 23원이나 낮은 수치다.
환율이 구미지역 기업들의 예상보다 더 하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화가치 절상(환율하락)은 수출입업체의 가격경쟁력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임이 분명하다.
글로벌 금융불안요소가 상존하고 있는 시점에서 환율 변동성은 기업들을 그 만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환율 변동의 키를 잡고 있는 외환당국에서는 예측 가능한 변동성을 기업들에게 알려 안심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되고 있다. 물론 예측이 어렵지만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에다 기업들은 변동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체계마련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결제 통화 다양성, 품질 혁신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 원가 절감 같은 노력을 통해 환율에 대한 위험요인을 줄이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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