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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매 생활고 비관, 생후 2일 된 영아 유기
구미署, 30대 모 불구속 입건
“생활 어려워 양육 포기, 시설에 인계”
2011년 01월 11일(화) 02:43 [경북중부신문]
 
 4남매의 어머니가 생활고를 비관해 생후 2일 밖에 안 된 영아를 유기했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구미경찰서는 지난 10일 생후 2일된 여자 아이를 교회주차장에 유기하고 달아난 최 모(39·경북 칠곡군)씨를 검거해 범행사실을 자백 받아 불구속 입건했다.
 피의자 최 씨는 생활보호 대상자로 남편과 같이 화물차로 채소 장사를 하며 4남매를 어렵게 키우던 중, 남편 모르게 혼자서 아이를 출산한 후 “잘 키워 달라”는 쪽지와 함께 구미시 구평동 모 교회 주차장에 유기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임신한 사실을 10개월간 남편에게 알리지 않고 지내다가 119 응급차로 병원으로 후송돼 아이를 출산 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산 직후 어머니 최 씨는 어려운 형편에서 4남매를 양육하는 것이 힘이 들어 남편이 모르게 교회 주차장에 생후 2일된 여아를 유기하였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입건됐다. 최 씨를 검거한 당시, 경찰은 보호자인 남편에게 유기사실을 알렸으나 양 측 모두 “생활이 어려워 아이를 포기 한다”며 “고아원 등 보육시설에 보내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 졌다.
 사건을 담당한 구미경찰서 형사과 김대기 경위는 “부모가 생활고에 힘들어하며 양육이 어렵다고 영아의 포기각서를 섰다”면서 “경제적 문제가 도덕적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보호자에게 버려진 영아의 포기 각서를 받아 구미시와 절충하여 영아보호시설에 인계할 계획이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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