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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시론] 구미경제의 飛上(비상)을 바라며
이영복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조사부장
2011년 04월 19일(화) 01:45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구미는 들여다보면 볼수록 신기한 도시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정보기술 생산시설이 집적된 글로벌 IT 도시인 동시에 일찍이 신라시대 최초의 가람인 도리사(桃李寺)가 소재해 있는 등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산실이기도 한 것이다.
 18세기 중반 지리학자 이중환이 그의 저서 '택리지'에서 기술한 "조선 인재의 절반은 영남에 있고, 영남 인재의 절반은 선산(지금의 구미)에 있다."라는 평가는 21세기에 들어선 오늘날에도 “왜 구미인가?”라는 세인들의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데 중요한 힌트를 던져 준다. 일견 편안한 중소 도시 같은 분위기를 주지만 아주 특별한 선진 도시라는 말이다.
 구미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한 두 가지 통계만 봐도 실감할 수 있다.
 우선 구미의 수출액은 2010년중 306억달러로 대구경북지역의 61.1%를 차지하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2007년기준 19.6조원으로 대구경북지역의 19.8%를 차지할 정도다.
 구미를 제대로 알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바로 구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세계 최첨단 IT 도시답게 구미에 거주하는 시민의 평균 연령은 34.2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다.
 늘 젊은이의 활기와 에너지가 넘친다. 도시 구성원이 젊다는 것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이 아이디어가 생겨나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에서 구미의 발전가능성은 그 어느 도시보다도 크다 할 것이다.
 구미지역 경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수출이 2009년중 연간 15.3%나 감소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으나 2009년 하반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여 작년에는 5.6% 증가로 돌아 섰다.
 올해 들어서도 1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금년도 지역경제의 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종사하는 근로자수도 지난 1월에는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7만 5천여명으로 나타나 지역의 고용사정도 점차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구미지역 경제가 착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구미시의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 노력 등으로 국내외 기업의 구미지역 투자가 늘어난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2008년 이후 일본계 아사히글라스, 미국계 델코 등 외국기업을 비롯하여 STX솔라, LG디스플레이, 코오롱, 다솔전자, LS전선 등 국내기업들의 구미지역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구미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갈수록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구미지역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올 4월부터 구미지역 경제분석을 전담하는 ‘구미지역 담당제’를 시행키로 했다.
 구미지역에 대한 실물 및 금융 경제에 대한 면밀한 조사분석을 통하여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역민 대상 경제교육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제도시로 비상하는 구미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이곳 선산에서 태어나 한국은행 구미지역 담당 총괄을 맡게 된 필자로서는 젖 먹던 힘까지 다하고 싶은 마음이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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