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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 사태, 해결 기미 `요원\'
노조원 7백여명서 현재 2백여명 남은 상태
사측, 88명에 301억원 손배 가압류 제기
2011년 05월 03일(화) 03:51 [경북중부신문]
 
 지난해 시작된 KEC 사태가 지난달 12일 기준으로 300일을 넘기고 있지만 사태 해결 기미는 요원한 실정이다.
 지난해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적용에 노조가 반대하면서 노사갈등이 시작된 KEC 사태는 현재 퇴사자가 1백여명에 이르고 노조원 380여명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총 7백여명의 노조원 중 2백여명 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여기에다 회사는 파업 노조원 88명을 상대로 301억원에 달하는 손배 가압류를 제기한 실정이다. 회사와 노조 양측 모두가 피곤한 실정이지만 노조가 더 피곤해 보인다.
 손배 가압류로 파업을 이끈 노조원들이 큰 부담감을 갖고 있으며 업무에 복귀하고 지회로부터 제명당한 옛 노조원들이 금속노조를 탈퇴, 올해 7월부터 실시되는 복수노조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복수노조를 설립하면 기존 노조의 힘이 약화될 것임은 자명하다. 상대적으로 사측은 회사가 가동되고 물량 납품 등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로 노조측에 먼저 사정을 하지 않아도 아쉬울 것이 없는 형국이다.
 따지고 보면 공은 노조측에 쥐어졌다는 표현이 적당하다. 업무에 복귀해야 할지 장기 투쟁을 선택해야 할지는 노조의 판단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노조측은 지회가 업무복귀를 선택할 경우 보복성 징계가 있을 것을 가장 염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도 투쟁의 깃발과 함께 파업을 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현근 기자〉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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