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난 4일 지진대응 종합훈련인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과 관련, 대부분의 시민들은 “형식만 훈련이고 실속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입을 모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훈련은 지진이 발생했다는 가정하에서 실시한 종합훈련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을 통제하고 유도했던 공무원들 중에 과연 제대로 된 지침에 따라 행동했던 공무원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분명, 지진이 발생했다면 단순히 차량의 운행만 통제할 것이 아니라 분명, 차량 운전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유도해야 했다. 그야말로 이번 훈련은 수십분간 차량 통행만 통제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이번 훈련에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은 훈련을 유도하는 공무원들만 문제는 분명, 아니다.
훈련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시민들 역시, 그저 형식에 불가한 훈련이라고 인식할 뿐 지금 당장 닥친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이 앞서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진대응 종합훈련이 마무리되고 몇 일이 지나지 않아 구미시 관내에는 취수장의 임시보 유실로 생활용수 및 공급용수 단수라는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문제가 발생한 수자원공사 및 구미시가 먼저 단수된 사정을 시민들에게 공지했다기 보다는 각 가정 및 공장에서 먼저, 단수를 알았다. 즉, 각 가정에서 행정기관에 단수되었다고 연락을 취함에 따라 대책 강구에 나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일 현재, 당초 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이나 행정기관인 구미시가 늦어도 9일 오전 8시까지 단수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발표했던 것과 달리, 단수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시민들은 물론, 기업들의 생산활동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만약, 이번 사태가 단순히 취수장 임시보가 유실되어 발생한 사건이 아니고 타의 또는 심각한 원인에 의해 발생했다면 지금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구미시는 이번 단수사태와 관련, 읍, 동지역 26개소의 민방위비상급수시설을 가동하는 한편, 소방차, 비상급수차 등을 활용, 급한 지역부터 물을 공급하고 있다.
구미 관내에는 이번 단수 사태 이전에도 종종 갑작스런 단수 사태가 발생, 시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단수 사태가 발생할 때 마다 적절한 대책을 마련, 확실하게 조치한다고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또, 발생한 것이다.
물론, 천재지변 등 사람의 힘으로서 방지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사태가 발생했다면 확실한 방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 분명한 것은 앞으로도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다고 확신할 수 없다면 그에 합당한 대비책은 반드시 고민하고 마련해야 할 것이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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