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대학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대학간 통·폐합, 인수합병, 정원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주문을 받고 있는 지역대학들에게 올해 입시는 그 어느 해 보다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04년 09월 20일(월) 11:23 [경북중부신문]
지난 15일 경상북도교육청이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북도내에서 총 2만5천704명이 지원, 지난해 2만9천4명보다 3천3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학년도 수능시험 당시 3만500명이던 수험생 수가 2년 사이 5천 여 명(4,796)가까이 감소했다.
응시원서 접수결과 남자가 1만4천4명, 여자가 1만1천700명이 지원해 남자가 여자보다 2천304명이 많았다. 재학생과 재수생 수에선 재학생 2만1천677명, 졸업생·검정고시·기타 출신자가 4천27명으로 재수생 수가 지난해 4천689명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능시험 응시자가 감소한 데는 경북 도내 고3 재학생 수가 지난해 보다 1,300명 정도 적은 데다, 실업계 학생 등 일부 수험생들이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수시 모집에 응시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한 전문대 1학기 수시 모집이 수험생들의 입학전형을 다양화함으로써 정시모집에 치중하던 입시 경향을 변화시킨 것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능시험 응시자 수 감소는 그러잖아도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는 지역 사립대학과 전문대학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정원의 70%만 채워도 성공”이라는 말이 돌만큼 지역대학의 정원난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
K대학의 한 관계자는 “교육부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에 수험생 수 감소라는 큰 암초를 만난 지역대학들은 이제 스스로 살아 남기 위한 생존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며 “올해 대학입시가 대학구조정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험생이 영역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으며, 언어영역 25,216명(98.1%), 수리영역 22,003명(85.6%) 외국어영역 25,655명(99.8%)이었고, 탐구영역은 사회탐구를 선택한 수험생이 15,595명(60.7%), 과학탐구 9,169명(35.7%), 직업탐구 798명(3.1%)이었다. 올해 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7일 포항, 경주, 안동, 구미, 영주, 상주, 김천, 경산 등 8개 시험지구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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