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한우가격이 폭락하고 있으나 한우고기 소비자 가격은 요지부동인 가운데 한우고기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특히 대형 할인마트와 음식점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우고기 가격은 산지 한우가격 하락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산지 가격이 높았을 시절의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본지는 6월 24일에서 6월 30일까지 구미의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의 한우고기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체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한우 가격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매장에서 판매되는 1등급 한우고기 단가는 kg에 1만 4천원에서 1만 5천원선이다. 업체에서의 도매가격은 1만 6천원에서 1만 7천원 정도가 적정 판매가격이다.
부위별 도매가격은 등심 1+등급 1kg은 3만 8천원에서 4만원 정도, 1등급 등심 1kg은 3만원 정도다.
반면 롯데마트의 경우 1등급 등심의 가격이 100g에 6,890원 1+등급은 8,900원으로 시중 도매가격에 비해 2배 이상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홈플러스는 등심 1등급 100g에 5,180원으로 롯데마트보다는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지만 시중가격에 비해서는 월등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도 이 같은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구미지역 대부분의 음식점도 한우가격 인하에 인색하기는 마찬가지다.
구미 시민들은 한우가격 하락으로 축산 농가들은 울고 있는데 왜 한우 소비자 가격은 내려가지 않는지에 대해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우 소비자 가격을 낮춰서 소비를 현재보다 늘려야 하는 것이 당연한 데도 대형 마트와 음식점들이 소비자를 ‘봉’으로 보지 않고는 이러한 태도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에 대해 농림식품부는 “소 값이 폭락하고 있으나 한우고기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결과가 나오면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적정한 한우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산지 가격에 따라 소비자 가격이 결정되도록 하는 가격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김응연 축산기업 경북도지회장은 “산지 가격과 소비자 가격이 같이 움직이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라면서 “가격 연동제가 소비자 가격을 내리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홍보하는데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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