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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매몰 현장 발굴하는 것이 가장 시급”
칠곡군, ‘지하수 오염 허용치 기준 이하 수준’ 밝혀
2011년 05월 31일(화) 02:51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칠곡군 왜관 캠프캐럴 미군 부대 헬기장에 고엽제 52톤이 매몰돼 있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헬기장을 파헤쳐 고엽제 매몰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왜관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 범죄 진상규명 대구경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민주노동당, 한국진보연대 등 정당 관계자 400여명은 지난 29일 ‘진상규명 촉구대회’를 개최하고 고엽제 매몰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진보연대 백현국 상임대표는 “단순한 반미 감정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 고엽제 매몰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와 미군 측의 미온적 태도를 그대로 놔 둘 경우 진상 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엽제는 1급 독성 물질로 암 등 인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주민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지하수 오염 우려에 있다. 캠프캐럴 내 물 급수는 지하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상수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 관정을 파고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엽제가 묻혀 있을 경우 지하수 전체가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고엽제 매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한미 양국 첫 공 동조사가 지난 27일 캠프캐럴 현지에서 진행됐으며 공동조사단은 이날 주변 지하수 관정에서 성분 검사를 위한 채수 작업을 벌였다. 고엽제 의심지역으로 지목된 기지내 헬기장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진 칠곡 교육무화회관 과 왜관역, 무화아파트 지하수 등 모두 4개 관정에서 지하수를 채취했다.
 미군 캠프캐럴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교육문화복지회관 지하90미터에서 끌여 올린 물로 지난 3월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수질검사에서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2004년 미군 측 환경조사 결과와 관련된 테트라클로로에(TeCE), 트리클로로에틸렌(TEC) 두 가지 물질에 대한 기준치 30배 이상 초과한다는 보도를 한 바 있어 주민들은 누구의 주장을 믿어야 할지 헷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칠곡군은 2004년 미군 측 환경조사 지점 AREA 41구역과 AREA D 구역에 50∼100m 내에 인접한 미군부대 외곽지에서 지하수 수질검사와 관련하여 칠곡군이 2008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해온 수질검사 자료를 검증한 결과 바로 인접한 AREA D 구역에 TeCE, TCE 두 가지 모두 불검출 되었으며(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AREA 41 구역의 인접지역은 검출(우석생명과학원)은 되었으나 두가지 항목 모두 음용수 허용 기준치 이하 수준의 극미량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칠곡군은 기타 기지 주변지역 6개소에 대한 검사결과에서도 두 가지 물질은 불검출 되었음이 분명하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고엽제 매몰은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매몰지역으로 추정되는 헬기장을 직접 파서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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