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고가 ‘고교생 시/도 대항전 독서토론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해 학교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혔다.
지난 7월 9일(토)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사)독서새물결모임에서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후원하고 조선일보가 특별후원기관으로 참여한 ‘제10회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에 본교 독서토론 동아리 ‘송설브라더스’가 각 시 도대표 16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단체전 3명, 개인전 2명이 참가했다.
송설브라더스 2학년 김형곤, 이명호, 최원혁 군은 결승에서 만난 부산 대표 데레사여고를 누르고 인천광역시 교육감상을 수상하였다. 이로써 본교 송설브라더스 독서토론 동아리는 7회 개인전에서 장려상을, 8회 단체전에서 동상 수상, 9회 개인전에서 동상 수상에 이어 4년 연속 입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단체전 최우수상의 부상으로 학생들에게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우스리스크 연해주 한민족 유적지를 탐방하는 해외 연수가 제공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2학년 세 학생은 자율고 제 1기생으로 작년부터 독서토론부에 가입하여 매주 1회 이상 모여 도서를 선정하고 논제를 정해서 독서토론을 실시하였다. 특히, 매년 1박 2일의 산사에서 실시하는 독서캠프에 참여하여 집중적인 독서토론을 통해 사고력 향상과 발표력을 신장해 왔다. 또한, 금년 1월 겨울 방학 중에 경인교대 국어교육과 박인기 교수를 초빙하여 ‘독서능력 강화 프로그램 50시간’ 독서특강에 참여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결승전 논제는 ‘한글은 조선 시대의 모든 계층을 연결하는 표현 수단이었다’이다. 이는 지식정보사회 시대에 빛을 발하는 한글의 과학성과 창의성을 널리 알리고 한글 사랑을 고취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1발제자로 나선 김형곤 학생은 차분하고 예리한 교차질의로 상대를 논박하였고, 제2발제자 최원혁 군은 치밀한 준비와 정제된 자료를 제시하여 상대를 설득하였다. 마지막 최종 발언자 이명호 군은 침착하고 논리적인 근거로 깔끔하게 마무리하여 우승을 하게 되었다. 심사위원장인 한글 학자 김슬옹 교수는 김천고 세 학생이 주장과 재반론을 유기적으로 표현하여 설득력 있는 토론이 되었다고 칭찬하였다. 목포에서 온 토론전문가 오장근 교사는 역대 결승전 중 교차질의와 재반론이 훌륭하게 진행된 가장 우수한 토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도서인 ‘조선언문실록’ 공동 저자인 정주리 교수는 토론을 통해 청소년들이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정신을 이어받아 과학성과 창조성이 입증된 한글을 더욱 사랑하고 세계에 전파하기를 당부했다. 개인전에 참가한 1학년 장 욱, 주찬욱 학생은 독서논술의 심사가 마무리 되는 8월 초 심사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작년에 개인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최원혁 학생은 단체전에서 선배님들이 1차전에 대원외고와 만나 석패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기억을 안고 귀향했는데, 이번 2차전에서 대원외고와 만나 깨끗하게 설욕한 것이 우승만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곤 군은 하루 전에 서울에 와서 여유 있게 준비한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되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하고, 이명호 군은 각 시도 대표로 출전한 학생들의 수준이 거의 대등해서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후배들에게 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송설브라더스 독서토론 활동에 지원해 주신 모든 교직원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 열기를 식히고 있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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