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일고(교장 장창용) 배구팀이 전국대회를 제패했다. 현일고는 지난 1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 45회 대통령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 결승전에서 경북대사대부고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로써 현일고는 창단 17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1994년 창단한 현일고 배구팀은 그 동안 경북지역의 배구 경기에서는 우승을 단골로 해왔지만 전국대회에서는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 5회에 그쳤다.
이번 우승으로 현일고는 5전 6기의 신화를 창조, 더할 나위 없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감격의 눈물을 흘린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사실상 우승이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일고의 주전 센터인 국가대표 상비군 최연식 군이 예선 첫 게임에서 발목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데다가 결승전 상대팀은 예선전에서 3대 0으로 패한 경북대사대부고였다.
여기에다 선수 여섯 명 중에 1학년 선수가 3명이 주전으로 뛰는 등 결승전 상황이 상대와 비교해 너무나도 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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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규호 현일고 배구팀 감독은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먼저 코치진 및 선수들과 함께 상대팀의 기록 분석을 통해 강력한 서브 공격과 집중 마크할 선수들을 체크했다.
결과 1세트는 강력한 서브공격과 함께 브로킹, 상대방의 실책 등을 엮어 28대 26의 힘겨운 승리를 따냈으며 자신감을 얻은 현일고는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가볍게 승리, 작전의 성공을 보여줬다.
여기에는 유스 국가대표(19세 이하)로 활동하고 있는 박정수가 주된 역할을 맡았다.
허규호 감독은 “기록 분석을 통해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면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영광의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고 우승의 공을 선수와 스탭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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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용 현일고 교장은 “전국대회 우승으로 현일고 배구팀은 새로운 역사를 썼다”면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어려움 속에서도 훌륭히 지도한 허규호 감독을 비롯한 모든 동문, 학부형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일고는 결승전에서 1학년 학생이 3명이나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큰 경험을 쌓아 향 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안 현근 기자)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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