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특별시'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칠곡군(백선기 군수)이 평생학습과 인문학을 융합시킨 칠곡평생학습인문학축제를 3일부터 6일까지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왜관역, 가산산성, 금남리, 석적리 등 칠곡군에 8개 읍면동에서 일제히 열었다.
축제의 주인공은 공무원도, 기업도, 장삿군도 아닌 바로 12만 칠곡군민들이다. 2004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후 지금까지 삶과 앎과 일과 지역에 대해서 성찰하고 학습하고 새 지평을 개척하며 살아온 칠곡군민들은 차려진 축제의 곁자락을 맴도는 소극적인 차원이 아니라 직접 축제의 모양새를 그려내고, 각자 참여하는 방법을 찾아내서 자발적으로 축제를 이끄는 주인공들이다.
서울 부산 대구 등 특별시나 광역시도 하지 못한 평생학습도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칠곡군의 '2011 칠곡평생학습 인문학축제’는 지역과 사람과 지속가능한 창조발전에 뿌리를 둔 축제로 꾸며졌다.
칠곡군내 12만 주민 스스로가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기주도적 평생학습축제 인 것은 물론이고, 칠곡군평생학습인문학축제를 찾아오는 인근 시도 참여자를 배려하여 시골인심을 푸짐하게 느끼게하는 축산물 할인축제도 기획됐다.
또 이번 축제에서는 축제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주범인 술을 팔지 않는 건강축제, 환경을 파괴하는 일회용을 전혀 쓰지 않는 녹색축제로 지속발전가능한 창조축제로 진행됐다.
여기에 칠곡인 낳은 우리 국악계의 대모 향사 박귀희 명창을 기리는 추모공연과 학술세미나가 열리며, ‘인간답게 사는 길’을 고민하게 될 전국의 문사철학자들아 3∼4일 칠곡군으로 모여들었다.
3∼6일까지 계속된 칠곡평생학습인문학축제는 즐겁고, 유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칠곡평생학습인문학축제는 도시화 디지털화 세계화의 그늘에 가려져서 희망과 자부심을 잃어가던 지방의 소도시 어디에서도 충분히 아름답고 감동적이며 인간미 넘치는 행복한 삶을 꾸려갈 수 있음을 느끼게 했다.
◆ 술과 일회용이 없는 녹색축제
일회용 컵은 물론, 일회용 젓가락, 접시도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본인 젓가락을 들고 오거나, 현장에서 보증금(2천원)을 내고 컵을 빌렸다가 갈 때 반환하면 보증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술도 팔지 않았다. 술과 일회용품 없이도 충분히 감동받을 프로그램이 무궁무진하게 짜여있다.
◆ 칠곡군 전역에서 펼쳐질 찾아가는 거리축제
직장이나 육아 건강 문제로 축제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거리축제도 다양하게 마련되었다.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거리축제이다. 약목면 전통시장에서는 미당극 ‘시장이야기’, 왜관역 광장에서는 광장콘서트, 왜관읍 금남 2리에서는 신명나는 탈출 한마당이 11월3일에 펼쳐졌다. 동명면 평생학습복지센터에서 달빛콘서트를, 북삼읍 평생학습복지센터에서는 주민자치강좌 작품발표 한마당을 11월4일에 열렸다.
석적읍 중리지구 거리콘서트, 가산면 평생학습복지센터 연희마당은 11월5일에 열린다. 외부인들을 위해서는 왜관역 광장에서 논다니 프로젝트가 11월6일에 펼쳐졌다.
◆ 도시 참여자를 위한 축산물 30% 무한할인 판매
도시관람자를 위해서 칠곡농산물, 축산물 할인판매 행사도 펼쳐졌다. 우리 한우가 축협가격에서 30% 할인됐다.
칠곡농업경영인회와 생활개선회는 칠곡농산물홍보판매행사도 가졌다.
◆ 국악의 대모 박귀희 명창 추모공연 세미나
칠곡이 낳은 우리나라 국악의 대모 향사 박귀희 명창 추모공연에 전 국악인이, 학술세미나에 국악과 전통문화 전공교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추모공연에는 박귀희 명창의 제자인 명창 안숙선과 김덕수 이생강 이묵월 김영임 김성녀 등이 출연했다. 박귀희 명창 추모공연 이후, 칠곡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시인 구상, 화가 이쾌대 등과 함께 기념사업이 펼쳐졌다.
◆ 은빛 가요제
가수 문희옥이 은빛 가요제(11월4일 오후 3시)에 참여하며, 찾아가는 문해교실 등을 통해서 한글을 깨친 칠곡주민들이 한글문예백일장(11월4일)를 펼치며, 칠곡재경향우회는 11월4∼5일 가실성당-구상문학관-왜관교-왜관전적기념관-다부전적기념관-교육문화회관 평생학습축제 참가로 이어지는 인문학 여행 시간을 가졌다.
◆ 기발한 호국평화 패션공모전
4일 펼쳐질 호국평화 패션공모전 및 패션쇼 대상은 대구대총장상과 함께 3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구예술대 경북과학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대경대 대구사이버대 대구경북영어마을(영진전문대) 등 8개 지역대학이 협력하여 열림과 소통 잔치를 벌인다.
◆ 전국 철학자들 칠곡 인문학 학술대회
전국의 철학자들이 칠곡에서 ‘칠곡 인문학 학술대회’를 연다. 대한철학회, 새한철학회,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 사회와 철학연구회, 칠곡포럼 5개 학회가 모여 ‘삶, 죽음 그리고 행복’에 대해서 11월4일∼5일 머리를 맞댔다. 전국 철학자들 앞에서 칠곡군교육문화복지회관 학습동아리들이 공연도 펼쳤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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