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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나라당 후보라고 당당하게 못 밝히는 후보
2012년 01월 10일(화) 01:43 [경북중부신문]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사람 중 한나라당 후보는 누구입니까?”
 4월 총선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시민들 중에는 지난 달 13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예비후보 등록자 중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사람을 궁금해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과 관련,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한나라당 후보들 상당수는 명함은 물론, 예비후보자 사무소에 부착해 놓은 현수막에 한나라당 후보라고 알 수 있는 그 무엇도 표시하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 2010년 실시된 지방선거와는 판이하게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다. 앞선 지방선거에서는 각 후보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시 분명, 한나라당 공천에서 벗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후보인 것처럼 너도 나도 한나라당 기재에 혈안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년 전과 달리, 이번 선거에 있어서는 분명하게 한나라당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 명칭 사용을 절대적으로 자제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현상은 현재,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인기가 바닥권에 머물고 있고 또, 중앙당의 환경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원인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당에 공천 받기를 원하고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당 명칭을 표기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는 말이 있다.
 유권자를 기만할 것이 아니라 후보자 스스로 더 이상 한나라당에 미련이 없고 당당하게 선택받기를 원한다면 지금부터라도 확실하게 공천을 희망하는 정당을 밝혀야 할 것이고 아니면 타 정당이나 무소속의 길을 걸어야 한다.
 이런 일부 후보자들의 이중적인 모습에서 유권자들은 또 한번 정치에 대해 불신감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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