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홍섭 구미시의회 의원이 지난 8일 제 1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 한 ‘6.25 전쟁 당시 형곡동 미군오폭사건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건립 촉구’에 대하여 구미시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 의원은 6.25 전쟁 중 미군전투기의 무차별 폭격으로 수백 명이 희생된 형곡동 주민들의 넋을 기리고, 원혼을 달래기 위한 취지에서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건립을 제안했다.
지난 2010년 6월, 진실화해위원회에서 형곡동 미군오폭 사건이 미군의 융단폭격으로 발생된 사실이 확인 되었다.
그동안 진실규명에 대해 많은 어려움이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도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 작성한 경북지역 미군 폭격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사건 발생 시 형곡동에는 북한군이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 1992년도에는 피해자 유족들이 위령탑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수차례 국방부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1992년도와 2005년도에 위령탑 건립을 위해 구미시에 두 차례 건의서를 제출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후 피해 주민들은 진실화해위원회에 형곡동 미군오폭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혀줄 것을 건의하고, 2009년도 4월 현장조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피해주민들에 대한 그 어떤 보상이나 명예회복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위령탑을 건립해 유가족은 물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손 의원의 주장이다.
현장조사 결과 6.25 전쟁 당시 형곡동은 130여호가 거주하고 있었으며, 1950년 8월 16일, 형곡동 주민들과 피난민들이 냇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무렵, 미군 전투기가 무차별 폭격을 가해 형곡동 주민과 피난민 130여명이 사망하고 부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건립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주민여론을 최대한 수렴해 위령탑 건립 사업을 면밀히 검토 중에 있다”며, “강릉시, 동해시, 제주도, 곡성군 등 타 시군에서는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을 건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숙 기자 parkms0101@hanmail.net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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