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을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치러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최근 교육청과 경찰이 졸업식에서 일탈된 행동을 바로잡고자 강도 높은 관리 지침을 일선학교에 시달한 가운데, 지역의 한 중학교가 학생 중심의 ‘축제형 졸업식’을 개최해 이목이 집중된다.
구미신평중학교(교장 최종술)는 지난 10일 성실관 강당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은 여느 때와 달리 학교장의 회고사와 내빈축사를 간략하게 진행한 후,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축하 공연과 학교생활의 추억을 담은 영상을 차례로 시청한 뒤 끝으로 교가를 제창하고 피날레를 장식했다.
졸업식을 축제의 장으로 전환하고자 학교 측은 사전에 학생들에게 졸업장과 상장을 각 교실에서 배부하고 공연과 영상물도 학기 중에 미리 공지하여 축제 준비를 미리하도록 했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일반 졸업식에선 내빈 축사와 상장 수여식으로 대부분 시간을 허비하는데,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고 즐기는 축제문화로 바뀐 것 같아 신선한 느낌이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종술 교장은 “구미시내에서 처음으로 축제형 졸업식으로 바꾸어 보았다”면서 “학생들이 감동하고 즐거워하는 졸업식이 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덕분에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1994년에 개교한 구미신평중은 18년의 전통을 쌓으며 그동안 6천99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해 친환경 흑판 교체, 전 교실 마루바닥 교체, 체육실, 음악실, 미술실 현대화 사업, 영양상담실 설치, 도서관 현대화 사업, 테니스장 보수, 학교 건물 외벽공사 등을 마무리 했다.
(정재훈 기자 / 영상 문수진 기자)
문수진 기자 ettas@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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