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귀에 익은 말중의 하나가 일방적, 일방통행이라는 것이다. 일방통행을 하는 도로 상에서 마주오는 차량은 불법이되고, 죽일놈이 되고, 확대해석하면 악의 축이 된다.
2004년 11월 08일(월) 03:59 [경북중부신문]
그래서 일방통행에 관한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 거론되는 것이 바로 합의에 의한 것이었느냐, 아니면 한쪽의 일방적인 횡포에 의한 것이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일방통행은 몰라도 일방 이라는 말은 뜻이 그렇듯이 힘있는 자가 제멋대로 하기 위해 약자에 대해 호령하는 그런 식이다.
부시가 2기 집권에 성공을 했다. 선거일을 막바지에 두고 빈라덴이라는 사람이 9.11 테러를 상기시키면서, 재테러를 공식화하자, 미국의 보수진영은 신보수주의라는 대열 속으로 뭉칠 수밖에 없었다.
부시진영의 머리좋은 선거 참모가 장난질을 쳤을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제기되지만, 빈라덴이 케리에 비해 평화를 덜 사랑하는 부시를 도운 것은 긴장관계를 유지할수록 자신의 입지가 더 유리해진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었다는 분석에 더 관심이 쏠린다.
부시는 세계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만을 사랑한다고 본다.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주저함이 없다. 이런 부시를 당선시킨 미국 국민들의 인식수준을 탓할 필요까지야 없지만, 문제는 앞으로 4년간이다.
한반도에 대해서도 부시가 한번 결정하면 일방주의적이 될 것이다.
전쟁도 불사하게 된다는 얘기다. 6자 회담을 주장하는 것도 회담이 결렬되었을 때 1대 다수라는 공동의 아군을 만들기 위한 속셈이 아니던가.
이런 와중에 우리의 정치는 어떤가. 거대야당은 여당을 좌파정권으로 몰아붙이고, 여당의 총리는 야당을 부패정당으로 몰아붙인다.
이 나라의 운명을 그들에게 맡긴다는 것 자체가 불안하기 짝이 없다.
링컨은 남북전쟁이 끝난 후 연설에서 승자는 패자를 따스하게 끌어안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범을 법적 처리해야 한다는 강경론자들도 결국은 링컨의 가치관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어떤가.
부시 집권 2기, 힘을 얻은 부시의 일방주의적 외교가 기승을 부릴 무시무시한 상황을 코앞에 두고 우리는 좌우파 논쟁을 하고 있고, 차떼기 논쟁을 하고 있다.
부부가 싸움을 하고 있는 동안 초강대국은 호시탐탐 집안을 송두리째 뺏을 궁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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