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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합섬 분식회계 의혹사건 "일파만파"
분식회계 통해 상장 폐지 위기 벗어나
2004년 11월 22일(월) 04:46 [경북중부신문]
 
증권선물위원회, 검찰통보 및 과징금 조치

 한국합섬이 분식회계를 통해 상장폐지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밝혀져 섬유업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달 27일 증권거래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한국합섬이 회계처리기준 위반했다고 발표하고 투자자들의 투자유의를 공시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한국합섬이 원재료 매입채무를 2003년 105억 8500만원, 2004년 1분기 150억 3900만원, 2004년 상반기 105억 8500만원 규모로 과소 계상한 반면 재고자산은 2003년 39억 6800만원, 2004년 1분기 39억 7900만원, 2004년 상반기 44억 6700만원 규모로 과대 계상했다고 밝혔다.
 재고자산 과대 계상과 관련 증권선물위는 2003년 당기순이익 320억 1천만원을 130억 5900만원으로, 자기자본 마이너스 152억 6200만원을 마이너스 342억 13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증권선물위는 이와 같은 사실을 검찰에 통보하고 한국합섬 대표이사 해임권고와 함께 과징금 1억 700만원의 조치를 내렸다.
 한국합섬은 지난 3월 자본전액잠식을 타개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밟아야 할 처지에 처했었다. 2002년부터 원사 판매부진 등 적자경영을 겪어 왔고 2003년 상반기에는 유동성 악화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위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던 중 한국합섬은 3월 30일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를 통해 “2004년 2월 29일 현재 자산총계는 2672억원으로 부채총계 2648억원을 초과해 전액 자본잠식상태를 벗어났다”고 자진공시, 당시 액면가인 500원을 밑도는 상태였으나 상반기에는 한 때 9000원에 주가가 이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뭔가 이상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곤 했다. 원료 공급업체인 삼성석유화학이 700억원에 이르는 채권확보를 위해 원료가격에서 경쟁업체보다 20%정도 혜택을 주고 있다는 의혹제기를 통해 양자간에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이와 함께 회계법인이 이와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을 지 여부에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결국 한국합섬 회계처리기준 위반은 대주주와 원료공급업체 그리고 회계법인이 짜고 친 고스톱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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