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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 의병 이끌고 항일전 지휘한 충신 ‘허위’
김산의진 재기
2012년 12월 11일(화) 13:24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1896년 4월 7일(음 2.25) 허위 등은 상주·선산 등지로 통문을 돌리고 직지사에서 재기하였다. 김산의진은 진용을 재편하였는데 허위는 참모장이 되었고, 벽도 양제안은 중군이 되었다. 허위 등은 수일 동안에 걸쳐 군량과 군사를 모집하여 흩어졌던 포군 1백여 명과 유생 7·80명을 모았다.
 직지사에 수일을 머물던 의병진은 황계로 이진하여 강태목·김기락 등과 합세하였다. 또 당시 진주의 노응규와 함께 초계·합전·거창 등지에서 활동하던 의병장 양산 유인목의 통문을 받고 그의 부대와 합세하기로 하였다. 이에 의진은 상촌을 지나 우두령을 넘어 마산점에 도착하여 유인목을 만났다. 그러나 예기치 않게도 유인목 형제는 지례 하리의 간계로 말미암아 포정을 잃고서 단신으로 합류하였다. 유인목과 합세한 김산의진은 마산점·장자동·임곡·지례 등지를 전전하다가 1896년 4월 15일(음 3. 3) 홍심동으로 들어갔다.
 김산의진은 열약한 군세, 부족한 군수, 이민의 배척 등으로 인해 대오조차 정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이민의 배척은 의병의 활동 기반을 약화시키는 요인이었다. 군비가 부족한 의병들은 의병의 활동 기반을 약화시키는 요인이었다. 군비가 부족한 의병들은 촌민이나 요호들에게 군량을 빌리거나 헌납 받아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 관군의 보복을 우려하여 기피하거나 노골적으로 배척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례에 있는 야조병의 의병 토벌은 의병들의 활동을 크게 제약하였다.
 야조병은 동학농민항쟁에서 농민군 토벌에 동원된 토비보당단으로 만여 명이 지례에 있었다.
 허위 등은 지례의 홍심동에서 김산의진의 진용을 재정비하였다.
홍심동은 천험의 요새지였기 때문에 의병이 주둔하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재편성된 의병진은 부의장에 이주필, 우익장에 이성백, 도집례에 유민목, 군량도감에 조시영을 추대하여 진용을 보강하였다.
 김산의진은 군량이 부족하여 의병장을 비롯한 모든 의병이 소금에 물과 소채를 먹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런데 다행이 홍심은 판서 이용직의 장점처였다. 일찍이 이용직은 이곳에 집과 창고를 짓고 정조 80여 석을 저장하고 있었다.
 김산의진은 이용직에게 서찰을 보내어 비축된 정도 80여 석을 군량으로 확보하였다. 따라서 사방에서 사졸들이 점차 모여들게 되어, 이틀만에 대오를 형성할 수 있었다.
◇ 자료제공: 구미 왕산기념관(465-6622)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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