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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 의병 이끌고 항일전 지휘한 충신 ‘허위’
황산 형제의 흥구 은거
2013년 01월 08일(화) 14:56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을미의병 해산 이후 왕산 허위는 진보의 흥구에서 방산 허훈과 성산 허겸 등 형들과 함께 공부하며 은거하였다.
 진보 흥구는 산수가 아름다운 천험의 요새지로 세상을 등지고 은거하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따라서 이곳에는 많은 지사들이 모여들어 은거하고 있었다. 주목되는 인물이 박상진과 관영만이었다.
 울산출신의 박상진은 흥구에 은거하고 있던 사종형 박규진과 박시주를 따라 이거하였다.
 박규진과 박시주는 척암 김도화의 문인이었다. 권영만은 영양군 입함 출신으로 을미의병 해산 후 이곳에 우거하고 있었다. 또 이곳에서 멀지않은 청송 보현산의 두 마리에는 김산의진에 참여하였던 벽도 양제안도 은거하고 있었다. 대부분 을미의병에서 창의하여 국권회복을 모색한 척사적인 의식을 가진 유림이거나 의협적 인물들이었다.
 1898년 왕산은 이건적과 더불어 구극상조를 올리는 등 적극적인 행동력으로 자신의 경륜을 펼치기 시작하였다.
 1899년 초 왕산은 박상진을 제자로 받아들였다. 왕산과 박상진, 그리고 권영만 등은 학문을 토론하며 동지적 관계로 결속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상진은 허위의 인품과 경륜, 그리고 그의 의병활동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후일 박상진이 대한광복회를 결성하는 등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국권회복에 대한 의지와 의협적인 투쟁정신은 스승 왕산을 비롯하여 진보의 흥구로 모여든 의병적 인사들을 통해 형성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1989년 신기선이 허위를 고종 황제에게 다음과 같이 천거하였다.
 ‘허위의 경륜과 포부를 세상에서는 관갈이라 일컬으니 불러서 높은 벼슬로 대용할 때인가 합니다’ 하니 임그이 말하기를 ‘신야에 발 같던 노인과 동해에 낚시질하던 첨지인들 천거하는 사람이 없으면 내가 어찌 알겠는가’
 고종황제는 허위의 경륜과 포부를 듣고, 2월 1일 원구단 참봉을 제수하여 입시토록 하였다. 그리고 2월 6일 영희전 참봉, 2월 22일 조경원 봉사, 4월 2일 성균관 박사를 연이어 제수하였다.
◇ 자료제공: 구미 왕산기념관(465-6622)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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