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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 의병 이끌고 항일전 지휘한 충신 ‘허위’
6. 참찬 사직과 반일 격문 (2)
2013년 05월 21일(화) 15:12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허위에 의하면 다행이 일본은만주의 여순에 들어가 ‘탐폭한’러시아의 예기를 꺾고 “우리 한국과 수호하여 우리의 강토를 보전하고 우리의 독립주권을 공고히 하고자 하였다”는 점에 대해, 우리 한인이 가장 감사하게 여기는 바이며, 동아의 안보가 실상 금번의 전역에 힘입은 바라 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오히려 문득 탐목하고 비겁한 매국간당과 서로 결탁하여 우리 황상을 위협하고 우리나라 주권을 강탈하였다.(중략) 그들이 좋아하는 사람은 비록 공정하고 선량한 사람이라 해도 고하여 갈아치우도록 하여 우리 황제의 “유신의 치를 방해하며, 우리나라에 들어온 그들 병민들은 난폭한 짓을 저지름이 러시아인의 탐악하고 잔인했던 것에 비해 더 지나침에도 불구하고 방치하고 막지 아니하니 소위 공고히 보존한다는 약속이 이렇단 말인가.
 통탄하면서 “그 공을 핑계해서 그 집 살림을 다 빼앗는다면 집임자는 도적에게 잃는 것이 도리어 나을 것”으로, 지금의 정세가 이와 다름이 없다고 하였다. 그에 대한 적극적인 대항책으로 허위는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하였다.
 한국은 비록 피폐하다고는 하나 2천만 인구가 한마음으로 분통함을 생각하고 의기를 격렬히 일으켜 죽음의 땅에서 삶을 구하고 장차 말할 시기에서 보존을 도모한다면 어찌 우리가 연약하다고 근심할 것이며, 저들 일본이 강하다고 두려워할 수 있겠는가.
 비록 기운이 다하고 힘이 부쳐서 약한 나라가 강한 나라를 당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차라리 꼼짝 아니하고 않아서 죽거나 머리를 오무린 채 망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저들 일본인들의 탐폭한 행동은 백에 한두 가지를 예로 든 것도 못되는 것이나. 이제 그 대강을 아래에 나열하여 13도 동포에게 통고하노니 , 원컨대 제 군자는 구차하게 목전의 하루 편안한 것을 구하지 말 것이며, 협력 발문하여 우리 종사를 공고히하고 우리 생명을 안보케 하여 천하 만방에 수치를 면할 수 있게 한다면 천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 자료제공: 구미 왕산기념관(465-6622)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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