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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당황하지 말자” 우리아이 열성 경련 대처법
김성수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2013년 07월 09일(화) 13:37 [경북중부신문]
 

↑↑ 김성수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중부신문
 경련을 하는 아이를 처음 보는 부모는 당황하고 아이가 죽는 건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아이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몸이 굳어지거나 팔다리를 떠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질환에 대해 경험이 없거나 미리 알고 있지 못한 부모로서는 놀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5∼10분 이내에 끝나는 열성 경련은 아이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련이 오래 지속하면(30분 이상) 뇌 손상이 초래되지만, 짧은 열성경련은 여러 번 반복해도 지능과 발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아이들 열성 경련 원인, 바이러스 감염이 대부분
 열성 경련은 생후 6개월-5세 중 뇌수막염이나 뇌염 같은 감염성 질환이나 전해질 이상 등의 대사성 질환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열을 동반하여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70%정도가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으로 편도염, 인후염, 중이염 등과 동반하며 그 외에 위장염, 돌발진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경련은 대부분 2∼3분 이내에 멈춘다. 뇌에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이때 손발을 바늘로 따거나 주무르는 등의 자극은 오히려 경련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열성 경련을 경험한 아이의 20∼40%에서 재발하며 10%에서 세 번 이상 재발한다. 재발횟수와 예후와는 특별한 관계가 없으므로 우려할 필요 없다. 또한 열성경련은 비교적 강한 유전적 경향을 가져 부모나 형제 중 열성경련의 병력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3∼4배 발병률이 높다.
◆5분 이상 지속 될 때는 응급의료기관
 전형적인 열성 경련은 특별한 검사나 처치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열이 나면서 경련이 나타나는 질환 중에는 뇌막염이나 뇌염 같은 신경계 감염 질환이라던가, 전해질 이상과 같은 대사성 질환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질환들과의 구분이 확실치 않으면 혈액 검사나 혈중 전해질 검사, 뇌척수액 검사가 시행되기도 한다. 소변 검사, 소변 배양, 혈액 배양 검사는 열이 나는 원인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머리 안쪽의 외상이나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순 열성 경련으로 MRI나 CT 등의 검사는 불필요하다. 하지만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될 경우 유의해야 한다. 뇌 손상이 초래되는 경련 중첩 상태(경련이 30분 이상 지속하는 상태)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아서 응급 처치가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히 옮겨야 한다. 이때 호흡을 잘 유지할 수 있게 고개를 옆으로 돌려 입안의 내용물에 의해 질식되지 않도록 한다. 특히 기응환을 먹인다든지 물을 먹이는 등의 방법은 폐로 흡인을 유발하여 위험하다. 경련을 중단시킬 방법은 약물치료가 유일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간질은 비열성으로 열성 경련과 구분
 열성 경련 아이의 보호자가 걱정하는 것이 간질이다. 간질이란 특별한 유발요인 없이 일상생활 중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비열성으로 다양한 양상의 경련이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질환이지만, 열성 경련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소아에서 열이 있을 때에만 경련이 나타난다. 간질은 언제 경련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경련에 의한 사고 위험 등의 부담을 매우 오랫동안 또는 평생 갖게 되지만, 열성 경련은 열이 있을 때만 발생하고, 나이가 들면 열이 나더라도 경련을 하지 않는 일시적인 병 상태라 볼 수 있다.
 열성경련이 있었다고 후에 간질이 된다고 생각할 필요 없다. 열성 경련의 형태가 복합 열성 경련이었다거나 대뇌 기능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던가, 집안에 간질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을 때는 후에 간질로 이행되는 경우가 좀 높기는 하지만, 대다수에서는 간질로 발전하지 않는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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