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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客主’, 청송에서 재현된다
김주영 대하소설 소재로 한 객주테마타운 2015년 조성
폐교부지를 리모델링 한 객주문학관은 1차로 연내 완공
2013년 10월 29일(화) 14:17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오는 2015년이면 청송에서 조선시대 ‘객주’(客主)를 만날 수 있다. 청송이 낳은 한국의 대표적 작가, 김주영의 대하소설 ‘객주’를 주제로 한 객주테마타운이 지난 2008년부터 청송군 진보면 진보시장 일원에 조성돼 2015년 마무리 된다.
 객주문학관과 객주문학마을, 그리고 이 두 곳을 잇는 객주문학길로 구성되는 객주테마타운은 이미 객주문학관이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등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 소설 ‘객주’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주민,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김주영 작가가 신문 연재를 시작한 1979년 이후 34년, 1981년 첫 단행본을 낸 이래 32년 만인 올해, 소설 ‘객주’를 완간하는 10권을 출간, 이 대하소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객주테마타운의 완공을 눈앞에 두게 돼 문학적,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사업비 240여억 원이 투입되는 객주테마타운은 진보시장 바로 곁의 객주문학마을과 폐교된 인근 옛 진보제일고등학교를 리모델링한 객주문학교실, 그리고 객주문학마을과 객주문학교실을 이어주는 객주문학길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폐교(부지 25,893㎡) 8동을 리모델링해 집필실과 세미나실, 영상교육실, 도서관, 체험숙박시설, 객주전시관, 공방, 야외작업실, 창작관 등 저술 공간과 전시·체험 시설을 갖추는 객주문학관은 올 연말 완공돼 2014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객주문학마을은 진보면 진안리 진보시장 인근 52가구(부지 19,794㎡)를 리모델링해 객주 스토리 컨텐츠를 가진 전시·체험 공간으로 조성, 소설 속 시대와 인물을 만날 수 있는 마을로 가꿔진다.
 주요 시설은 소설가의 집, 문학마을 전시관, 객주 식당, 민박(7), 주민 집(5), 시장 집(2), 공방, 촌장의 집, 예술가의 집, 찜질방(2), 서당, 여각(旅閣), 어린이 문학도서관 등이다. 2014년 착공, 2015년 완공 예정이다.
 객주문학길은 객주문학관 뒤에 있는 오누이 못을 따라 진보시장까지 이어지는 7백여 m의 아름다운 길. ‘소설이 느껴지는 길’로, 객주문학관과 객주문학마을 을 잇고, 조선시대와 현대를 잇는, 소설처럼 다양한 ‘객주길’로 표현될 예정이다.

ⓒ 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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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주테마타운은 전국 곳곳에 있는 민속촌이나 드라마세트장 등과는 차별화 한 세계 유일의 테마타운을 지향한다. 소설 ‘객주’를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문학의 고장으로서 청송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영양(조지훈, 이문열), 안동(이육사) 등 인근 지역의 문학자원과 연계한 문학관광벨트를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를 개발하고 육성하는 청송군은 객주테마타운 조성이 마무리 되면 주왕산, 주산지, 달기약수탕 등 기존 관광자원과 더불어 청송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는 19세기 말 조선시대 보부상들의 길 위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피지배자인 서민의 입장에서 근대 역사를 기술한 최초의 역사소설로, 한국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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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1979년부터 시작한 객주의 신문 연재를 1984년, 4년 9개월 만에 끝냈다. 조선 후기 역사를 발로 써내려 가는데 진이 빠져 전(全) 9권으로 소설을 내렸지만 지난 30년 동안 마음속에서 ‘객주’를 놓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최근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삼척, 울진 지방 소금장수들의 이야기를 읽고, 그들이 넘나들던 ‘십이령’ 고개 등에 대한 현지 답사와 자료 수집을 거쳐 마침내 최근 객주 완결편인 ‘10권’을 내놓아 새삼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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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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