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는 연합부대의 서울진공작전을 결행하기에 앞서 서울주재 각국 영사관에 선언문을 보내어 의병 항일전의 합법성을 내외에 공포하였다.
즉 그는 의병전쟁을 광무황제의 칙령에 따른 한국의 독립전쟁임을 강조하고, 의당 국세법상 교전단체이므로 전쟁에 관한 모든 법규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일제헌병 기밀보고에 따르면 이인영의 명의로 된 이 선언문의 한 부는 영국 정부로 보내졌다고 한다. 그리고 역시 이인영 명의로 된 「해외동포에게 보내는 격문」(Manifesto to All Coreans in All Parts of the World)이 해외 거주 동포를 대상으로 선포하여 의병전쟁의 목적을 명백히 천명하였다. 일본 헌병기밀 보고에 따르면 이 선언문 중의 한부는 영국 정부로 보내졌다고 한다. 일제에 대한 적개심과 일제 구축의 당위성을 천명한 문구의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다.
동포 여러분, 우리는 일치단결하여 조국에 몸을 바쳐 우리의 독립을 회복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또 야만 일본인의 잔혹한 만행과 불법행위를 전 세계에 호소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교활하고 잔인하며 진보와 인간성의 적입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여 모든 일본인과 그 주구들과 야만적인 군대를 격멸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한편, 전국 의병에 대한 호소 격문에 호응하여 전국 각지로부터 많은 의병들이 경기도 양주로 집결함에 따라 모인 의병의 전력이 총 48진에 약 1만 명에 달하게 되었다.
그 내역을 보면, 강원도 의병이 민긍호 의병부대 2천 명, 이인영 의병부대 1천 명을 비롯해서 약 6천 명이었고, 경기도의 허위 의병부대가 약 2천 명, 충성도의 이강년 의병부대가 5백 명, 황해도의 권중희 의병부대가 5백 명, 황해도의 권중희 의병부대가 5백명, 평안도의 방인관 의병부대가 80명, 함경도의 정봉준 의병대가 80명, 전라도의 문태수 의병부대가 약 1백 명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양주에 집결한 전국 의병장들은 12월에 회의를 열어 통합의병부대로서 십삼도창의대진소를 성립시키고, 이인영을 그 총대장으로 추대한 뒤, 다음과 같이 전체적인 편제를 잦추었다.
이때 허위는 작전 참모장 격인 군사장을 맡았다.
◇ 자료제공: 구미 왕산기념관(465-6622)
중부신문 기자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