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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신장질환, 점검으로 질환 예방 가능하다
2013년 09월 17일(화) 13:43 [경북중부신문]
 

↑↑ 김태우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신장내과 교수
ⓒ 중부신문
 신장내과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설명하기 힘든 질환이 혈뇨와 단백뇨이다. 특히 현미경적 혈뇨와 단백뇨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적지 않은 환자들이 본인의 질병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건강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진행하는 단백뇨가 치료되지 않을 경우 만성적인 신기능 저하를 가져오고 혈뇨도 기저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므로 지속적인 진료를 통한 추적관찰이 중요하다.
 혈뇨는 소변에서 적혈구가 나오는 것을 말한다. 소변이 콩팥에서 만들어져 요로와 방광,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나오는 모든 위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소변 검사로 발견한 혈뇨는 우리 몸 안에 숨겨진 질병을 찾는 실마리가 된다.
 혈뇨는 크게 육안적 혈뇨와 현미경적 혈뇨로 나눌 수 있다. 육안적 혈뇨는 붉은 색보다 콜라색이나 연한 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고 정기적인 체크만으로도 충분하다.
 혈뇨의 원인으로 젊은 연령에서는 무증상의 현미경적 혈뇨나 운동, 감염에 의한 일시적인 혈뇨가 많으며, 중년 여성인 경우는 요로감염이 많다. 흡연하는 중년 남성에서는 전립선 비대나 방광암의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령에서는 육안적 혈뇨가 비뇨기계 종양의 증상으로 많이 나타나므로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갑자기 몸이 붓고 고혈압이 발생하면서 단백뇨를 동반하면 사구체신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그 외에 심한 옆구리 통증을 동반한 혈뇨는 요로결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혈뇨의 치료는 앞에 언급한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며, 비뇨기과적 문제가 동반된 경우 비뇨기과 협진이 필요하다.
 단백뇨란 혈액내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서, 정상범위의 단백뇨는 하루 150mg 이하이다. 단백뇨는 크게 일시적인 단백뇨와 지속적인 단백뇨로 나눌 수 있다.
일시적인 단백뇨는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예후는 양호한 편이다. 원인으로 청소년기에 직립 자세에서 단백뇨가 증가하는 체위성 단백뇨, 고열이나 한기에 노출되거나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발생한다. 그 외 심부전이나 수면 무호흡증 같은 질병과 관련 있다.
 지속적인 단백뇨의 주요 원인 질병은 당뇨, 고혈압, 사구체 신염으로 이는 만성신부전의 주요 3대 원인이기도 하다. 즉 지속적인 단백뇨가 치료되지 않을 경우 신기능 악화가 초래된다. 단백뇨의 양에 따른 신기능 악화를 살펴보면, 먼저 단백뇨가 하루 1g 미만이면 만성신부전에 이르는 기간이 50년 이상이 걸려 투석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백뇨가 2g이면 약 35년, 단백뇨가 3-4g이면 15년으로, 단백뇨 양에 비례하여 만성신부전에 이르는 기간이 짧아지게 된다.
 단백뇨의 치료는 혈압조절이나 혈당조절과 같은 원인질환의 치료, 동반된 고지혈증 치료와 함께 단백뇨를 줄이는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약물치료는 단백뇨 감소효과가 있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칼슘 통로 차단제등의 혈압강하제가 주로 사용되며, 이런 이유로 일부 환자들은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단백뇨 치료를 위해 혈압강하제를 복용한다. 위에서 언급한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단백뇨가 감소하지 않고 증가하거나 처음부터 하루 2g 이상의 심한 단백뇨가 있는 경우는 신조직 검사가 필요하며,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가 실시된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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