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도 구미공단이 273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는 사실은 경이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최대의 수출 전진기지로 발돋움한 구미공단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현장 노동자와 기업가들의 지혜와 용기, 비지땀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출신화에도 불구하고, 구미공단 노동자의 양극화 현상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른바 빈익빈 부익부의 고착화는 37만 시민들에게 경제적, 심리적 양극화를 확산시켜 계층간, 직업군간, 노동자간의 갈등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는 최근 구미경실련이 신년 성명서를 통해 주장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기업 협의회’ 발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성명서에 따르면 구미공단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 엘지의 2,3차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임금은 잔업 수당을 포함한 연봉기준 1천5백만원 안팍이다.
이는 원청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 연봉의 1/3에 불과한 수준임과 동시에 심지어 수익성이 높은 대기업의 연말 성과급에 불과한 수준이다는 것이다.
똑같은 레인에서 똑같이 일하는 노동자의 임금격차가 천차만별이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청업체 노동자의 피와땀이 제몫을 차지하고 못하고 있다는 것은 해당 대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정책에도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을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잘못된 점을 직시하면서 이를 간과해서마는 안된다.
이러한 차원에서 구미경실련이 제안한 저임금 하청업체에 대한 특단 대책을 요구하라는 제안은 주지의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구미시는 “ 구미공단 2004년도 273억불 수출, 2005년 수출 목표 300억달러라는 반쪽의 진실만 홍보하는데 연일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을 깊이 받아들여 ’ 시민단체의 지적과 대안제시, 적절한 수준의 언론 균형 보도를 통해 건실한 성장의 기반을 갖춰나가기 위해 특별한 관심‘을 보여 주어야 한다.
구미시는 수출 신화를 이룬 주역이면서도, 음지 속에서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저임금 하청업체에 대한 대안을 교육 환경개선을 위한 협의회 발족으로부터 찾아주기 바란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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