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학교 임상병리학과의 류재기 교수의 휴대전화 벨 소리가 울렸다. 전화를 받아보니 대뜸, 장학금을 빨리 받아가라는 김천의료원 성연문 처장의 연락이었다.
성연문 처장은 올해도 이런 방식으로 김천대학교(총장 강성애)에 장학금을 기증했다. 그는 늘 그렇듯 화려한 격식도 절차도 없다. 소리 소문없이 다른 사람들 모르게 오래전부터 장학금을 기탁해 왔다.
성연문 처장이 김천대학교에 장학금을 기증한 이유는, 자신이 지역 의료원의 의사로서 몸 담고 있기에, 김천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보건계열 특성화 대학인 김천대학교의 보건계열 인재양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함이다.
하지만, 김천대학교 관계자 말에 따르면, 전국 어느 대학에도 이렇듯 성연문 처장처럼 꾸준하게 장학금을 기탁해 주는 사례가 드물다는 것이다. 사석에서 만난 성연문 처장에게 장학금 기탁 이유를 물어보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식 근무 시간 이외에, 토요일 근무를 하게 되면, 근무시간외 수당이 나오는 데, 이러한 수당들을 차곡 차곡 모아서 얼마 되지 않지만, 후학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쓰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김천대학교는 기부자인 성연문 처장의 뜻에 따라 평소 학업 태도가 모범적이며 수학 성적이 우수한 임상병리학과 학생을 임상병리과 학과장(김성인 교수)의 추천을 받아서 장학금을 수여했다.
성연문 처장의 이러한 기부는 매년 이뤄져온 것으로 작년에는 임상병리학과 권해인, 김보현 학생들에게, 올해는 권윤혁, 김라미, 하현정, 이효진 학생들에게 수여가 되었다. 이번 장학금 또한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와 용기를 얻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임상병리학과 학과장인 김성인 교수는 “대학과 학과 발전을 위해 성연문 처장님께서 장학금을 기증해 준데 대해 감사드리며 기부하신 처장님의 큰 뜻에 따라 김천대 임상병리학과 졸업생들을 전국 병의원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의료인으로 훌륭한 교육하고 양성하겠다”고 고마움의 뜻을 밝혔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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