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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2014 수시 대학별 고사의 이해와 대비법
“논술 경향 변화, 객관성․공정성에 중점을…”
구미 KIC학원 김인철 원장
2013년 11월 06일(수) 09:28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올해 처음 시행되는 A․B 선택형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요즈음 학생들은 긴장과 불안 속에서도 나름대로 마지막 마무리를 위해 애쓰고 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나면 학생들은 곧 바로 수시에 지원한 대학의 대학별고사(경북대AAT, 부산대학업역량평가 포함)를 치러야 한다. 2014년 대입 전형에서 대학들은 다양한 전형으로 전체 입학 정원 중 수시에서 66%를, 정시에서 나머지 34%를 선발한다.
이러한 다양한 대입 수시 전형 중에서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45%를 33개의 대학이 논술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수능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은 올해는 특히 선택형 수능으로 인한 혼란과 함께 전체 선발 정원의 34%만 선발하기 때문에 그 어느 해보다도 수시에 비해 합격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원하는 대학에 상대적으로 합격가능성이 높은 수시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 수능 이후에도 최선을 다해 수시 논술을 대비해야 한다.
그런데 2014학년도 수시 논술은 다소 변화가 예상된다. 논제와 제시문을 고교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교과서 관련 지문에서 출제하는 경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과서와 EBS 교재, 교과 내용 관련 문학작품 등을 심층적으로 읽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 고교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위해 대학들은 이전에도 꾸준히 교과서 관련 내용에서 제시문을 가져와 사용해왔다. 예컨대 지난 해 수시 논술에서도 연세대 논제인 ‘낙관성’과 관련된 제시문으로 EBS 언어영역 교재에 수록된 '노처녀가’와 ‘돈키호테’를 비교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따라서 교과목의 학습은 수능과 내신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논술에서도 필요하고 도움이 된다. 그런데 교과서에서 제시문을 가져온다 해도 제시문의 논지를 정확하고 심층적으로 분석 요약할 수 있는 능력이 전제되어야만 논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논제와 연관된 상이한 내용의 제시문을 비교하고 이를 토대로 추론 가능하거나 확장된 내용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사고력이 요구된다. 비교를 위해서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내야 하고 무엇보다 비교 기준을 찾거나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현행 수시 논술고사에서 원하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입시로서의 논술(경북대AAT,부산대학업역량평가 포함)을 정확히 이해하고 철저한 대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먼저 대학별 기출 논제와 모의 논제, 그리고 이를 통해 파악된 출제 유형과 경향에 맞는 대학별 예상 논제를 필히 풀어봐야 한다. 이때 대학이 요구하는 정해진 시간과 분량에 맞춰서 실제로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해야만 실제 시험장에서 시간과 분량 안배에 실패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확한 논제 파악에 따라 논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논술(경북대AAT포함)에 관해 흔히 논술에는 정답이 없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최근 대학 논제는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정답이 있는 논술로 출제 경향이 변화했다. 때로는 복수의 정답이 있을 수 있지만 반드시 정답과 오답이 판명되는 논제가 대다수이다. 논제 파악과 제시문 분석 요약에 실패한 채 어설픈 창의성을 발휘한 소위 ‘사오정 논술’ 답안은 논제 이탈로 아예 채점 대상에서 제외되기 까지 한다.
이렇듯 논술이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라 논제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야 하는 시험 답안으로서의 글쓰기라고 했을 때 문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글을 객관적이고 자기 비판적 입장에서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답안의 형식과 내용 모두에서 치밀한 첨삭을 받고 다시 써보는 피드백을 통해 답안의 충실도와 완성도를 올리는 훈련 과정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된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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