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고등학교(교장 김동정)가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연·고대 등 주요 명문대학에 30여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며 명문고교 발전토대를 마련했다. 지난 달 17일 제23회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과 학부모들은 정든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자랑스런 구미인(龜尾人)’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잊지 않았다. 20여년 이라는 그다지 길지 않은 학교전통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전국 명문 학교들과 어깨를 견줄 만한 큰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주었기에 `명문 구미고’라는 애칭이 그리 낯설지 않다.
1980년 개교이래 교육부지정 학습지도(영재교육) 연구학교(1981), 교육부지정 인성교육 자율시범학교(1996), 교육부지정 사회과 ICT 활용 연구학교(2003) 운영 등 우수인재 양성에 필요한 교육기반 확충에 힘써 왔다. 열심히 가르치겠다는 교사의 뜨거운 열정과 열심히 배워 익히겠다는 제자들의 향학열이 어우러지면서 학력신장은 일취월장했다.
지난해에만 교육활동에 있어 도민체전 고등부 농구 준우승을 비롯해 제26회 경상북도 학생발명품경진대회 금상, 제11회 경상북도 학생정보올림피아드 금상, 2004 전국정구종별선수권대회 개인복식 우승, 경상북도교육청 학교평가 우수학교 지정, 제21회 과학교육실적심사 최우수학교 표창 등 교육활동 전 부문에 걸쳐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성태진 전 교장(10대)과 김동정 현 교장으로 이어지는 최근 3년 동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명문대학에 20여명에 이르는 합격생을 배출하며 명문고교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다졌다.
2002년 고교입시 당시 `우수인재 역외유출 파동’을 겪었던 터라 올해 대학입시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예상을 뒤 업고 서울대 5명, 연세대 10명, 고려대 16명 등 주요 명문대학과 수도권대학에 248명이 입학하는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 구미고는 학력에 못지 않은 교육여건을 제공한다는 취지에 따라 지난해 지역고교로는 최초로 연면적 831㎡(251평), 학습실 89명, 열람실 70명 수용이 가능한 3층 규모의 도서관을 신축하여 오는 3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이밖에 보건실 현대화사업, 교내 조경사업, 방송통신고 정보검색실 설치 등에도 추가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동정 교장은 “구미고가 전국 명문고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동창회가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줄 것”을 당부하고 “학생소질 개발을 통해 인성교육에도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졸업식에는 익명의 졸업생 학부모가 200만원의 장학금을 후배 학생들에게 전달했으며, 구미고 출신 해군사관학교 졸업생 3명이 동시에 임관해 부러움을 샀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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