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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 의병 이끌고 항일전 지휘한 충신 ‘허위’
사업 내용 - 1) 생가터에 기념공원 조성
2014년 04월 09일(수) 15:10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허위선생의 유적 가운데 기념사업의 대상지역으로 가장 먼저 검토해야 할 곳이 생가터이다.
 생가터라는 말은 생가가 남아 있지 않고, 그 터만 존재한다는 말이다. 그의 생가터는 구미시 임은동 266번지와 266-1, 그리고 262-2 등 세 필지로 구성되고, 면적이 1,990m²(약602명)이다. 생가터에서 허위선생이 살던 시절의 모습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기념사업에서 생가터는 일반적으로 생가를 복원하거나 기념관 건립지로 언급된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일단 생가를 복원하는 문제는 고려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건물 자체의 크기와 형태를 알려줄만한 자료가 전혀 남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왕산선생이 생가를 떠난 시기가 1890년대 후반일 터이고 형제들도 이미 비슷한 시기에 청송군 진보(당시 진보현)로 이주하였으므로 생가가 제 모습을 오래토록 간직하고 있기는 힘들었다. 그런 뒤에도 10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고 그 건물을 원래의 모습 그대로 전해주는 자료도 없다. 규모나 구조를 알 길이 없다. 따라서 생가를 복원한다는 계획은 실현이 불가능한 일이라 판단된다.
 생가복원과 마찬가지로 기념관 건축도 어렵다. 현장이 기념관 입지조건에 그리 맞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기념관 부지로는 좁고, 또 주택밀집지역 안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터 자체가 뒤쪽으로 높은 발을 기대고 있고, 바로 뒤로는 아프트가 서 있다.
 또 앞과 옆으로는 주택들이 가득 들어서 있다. 그러니 버스와 같은 대형 차량이 접근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이곳에는 기념관이 아니라 그를 기리는 작은 규모의 기념공원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생가터에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일은 적합하고 바람직해 보인다. 일단 역사적 장소에 다른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곤란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을 보존해야 하지만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더욱 잘못이다. 따라서 역사적 현장을 오늘의 문화적 재산으로 되살린다면 구미시민이 아니라 국가적 자원에서도 크게 유용할 것이다.
 더구나 현장은 기념공원 조성에 적당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부지의 크기가 그렇고 주택 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서 주민들의 휴게공간이나 역사적 교육공간으로도 효율성이 크다.
 기념공원을 조성할 경우 몇 가지 담아야 할 조건들이 있다. 기념비와 조형물, 휴게시설, 그리고 조경시설이 그것이다. 왕산선생의 꿈과 삶을 정리한 기념비가 있어야 하고, 또 그의 뜻을 기리는 조형물, 조경 공간과 시민들이 산책하며 그의 삶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보는 공간을 구비해야 한다.
◇ 자료제공: 구미 왕산기념관(465-6622)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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