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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설 : 농촌경제가 희생양이 되어선 안된다
 한.칠레 협상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벼랑에선 농민들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농산물 수입개방은 현실이어서 이를 수용하지 않는한 국가간 경쟁에서 경쟁력을 상실, 결국 생존을 위한
2003년 08월 12일(화) 01:13 [경북중부신문]
 
 문제는 이러한 농촌의 문제를 현실로 인식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가시화해야할 당국이 현실의 논리를 접목시키기에 급급, 농민을 설득하려는데 있다. 익사직전의 생명에게, 뒷짐을 진채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살아나올수가 있다고 강변하는 꼴에 다름아니다.
 더군다나 총선이나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나 정부가 경쟁적으로 내놓는 공약을 훑어보면 하루아침에 농촌이 빚더미를 청산하고,희망과 꿈이 넘쳐나는 미래가 도래할 것으로 착각하게 하곤 한다. 농업을 천직으로 삼고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땅에 비지땀을 흘려온 농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만도하다.
 특히 정치권이나 정부관료들이 농촌의 피땀을 담보로 교육을 받고 세상으로 나갔다는 과거를 회상할 때 이들이 농촌을 등안시 하는 행정이나 정치는 깊은 반성을 해야만 한다.
 농민들을 생존의 벼랑아래로 떨어뜨리는 정부정책이나 정치권의 행위에 대해 농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이처럼 중앙정치권이나 정부가 상황에 따라 말장난을 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가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가운데 다수의 이익을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다.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가운데 소수의 생존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진정한 민주주의가 발전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농촌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고민이 국가나 지자체 차원에서 이루어져야만 한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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