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 선거에 출마할 구미·김천·칠곡지역 새누리당 공천자가 모두 결정됐다. 100%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으로 공천자들이 결정됐지만 이번 공천은 씁쓸한 뒷맛을 지울 수 없다.
구미·김천·칠곡지역 새누리당 공천결과를 보면 대부분 기존 정치인들이 공천을 받았다. 100% 여론조사로 공천자를 결정하다 보니 4년, 8년 정치인으로 활동하던 기존 정치인들이 공천을 받아가는 결과로 이어졌다. 정치를 업으로 하던 사람들에게 유리한 결과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러다 보니 정치 신인, 전문가, 소외 계층 등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는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 되어 버렸다.
경북도의원 구미 5선거구(양포, 산동, 장천, 해평, 도개) 정치 신인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기존 정치인들이 대거 공천을 받은 것이다.
기초의원 중에는 기존 정치인이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하지 않거나 출마 하지 않아 새로운 인물이 공천을 받은 경우도 있지만 만약, 이들이 공천을 신청했다면 상황은 어떻게 됐을지 미루어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지역 시·군민들은 정치 신인들의 정치권 진입을 통해 일정정도의 물갈이(?)를 바라고 있지만 이번 새누리당의 경선은 이러한 시민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심지어 이런 공천을 할 거면 아예 공천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았을 지도 모른다는 비아냥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기존 정치인들만의 잔치라는 지적인 것이다.
공천 후폭풍도 만만찮다.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후보들이 한 둘이 아니다. 새누리당 칠곡군수 경선에서는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납득할 수 없다면서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하고 본 선거에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경북도의원 구미 3선거구 경선에 나섰던 한 후보는 이의를 제기하고 기초의원에 출마했다.
경북도의원 김천 제 2선거구에서도 경선에 이의를 제기하고 새누리당 중앙당이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경선이 무효가 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상향식 경선은 불합리한 공천제를 개선하고 공정하고 경쟁력 있는 정치 환경을 만들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었으나 기존 정치인들이 대거 다시 정치에 들어가고 정치 신인, 전문가, 소외계층의 정치 진입 장벽을 만든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중부신문 기자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