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 여름을 견디어 낸 낱알이 여물어 가듯 높고 맑은 하늘같은 관호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8일 4시 본교 운동장에서 부모님과 지역주민을 초청해 그간 배우고 익힌 솜씨를 펼치는 학예회를 개최했다.
강당이 없는 관호초는 지난해부터 협소한 급식소대신 학교 운동장에서 학예회를 하고 있다. 특히, 직장일로 바쁜 부모님과 지역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학부모회와 학교 측은 학예회시간을 오후로 정했다.
또한 학교는 작년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았다는 평을 토대로 올해도 같은 형식으로 진행했다.
↑↑ 방과 후 교실에서 바이올린을 배운 저학년이 멋진 하모니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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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교실에서 악기며 음악을 배우는 학생들은 학예회를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했다는 말을 선생님은 귀 뜸했다. 멋진 연미복을 입은 3, 4학년의 합창으로 문을 연 학예회는 1학년의 깜찍한 트위스트 댄스, 3학년의 추억이 어린 곤봉 돌리기, 6학년 학생들이 직접 만든 풍자개그, 유치원생의 앙증맞은 댄스, 학부모들이 준비한 민요메들리, 1, 2학년 저학년의 바이올린 연주,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손으로 노래한 4학년 학생들의 수화공연 ,동물 모양의 탈을 쓰고 영어노래에 맞춰 율동을 한 유치원생들의 무대가 있었다.
특히, 이 날 2학년 신수아 학모의 지도로 이루어진 학부모 공연 민요메들리는 한복을 입고 우리민요를 흥겹게 부르던 어머니들이 신나는 가요가 나오자 갑자기 한복치마를 벗어 던지고 가요에 맞춰 댄스를 추는 반전 공연으로 큰 웃음과 박수를 받았다.
↑↑ 한복치마를 벗어던진 학모들이 반전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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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어머니회는 아침부터 학교에 나와서 1부 공연 후 먹을 국밥을 끓이고 아이들이 먹을 간식을 준비하는 등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 학예회 참석한 모든 사람들을 위해 저녁으로 국밥을 대접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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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자 기자 10049070@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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