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고교 졸업생이 62만 여명이었다.
앞으로 8년 후인 2023년에는 40만 명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그만큼 대학 진학 자원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학 당국은 신입생 유치에 혈안이 될 것이고 대학의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하여 성적우수학생 확보에 앞서 정원 채우기에 급급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대학 입학정원을 연차적으로 16만 명 줄여 40만 명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고교졸업 인원이 줄어드는 것에 대비하여 2∼3년제 대학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대학을 개편하고 학과를 조정하는 대학구조조정을 해왔으며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 해왔기에 4년제 대학에 비하여 신입생 모집에 있어서는 자원부족에 대한 충격이 다소 줄어들 수는 있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설립·지원하는 국책대학(국가의 필요에 의해 정책적으로 운영하는 대학)인 학교법인 한국폴리텍대학은 오래전부터 이를 대비하였기에 어느 대학에 비하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 34개 캠퍼스가 운영되고 있고 연차적으로 수도권과 영남권 등에 5개 캠퍼스를 신설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캠퍼스는 지역을 중심으로 권역별 대학이 설립되어 산업 수요에 맞는 기능·기술을 가르치고 과정에 따라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와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케 하여 산업학사 학위와 직업교육훈련 수료증을 수여하고 있다.
기계·전기·전자·자동화·IT분야의 제조업과 지식기반산업이 중심이 되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한국폴리텍Ⅵ대학은 대구·구미·달성·포항·영주 등 5개 캠퍼스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전체 학과가 2년제 학위과정으로 운영되는 대구캠퍼스는 컴퓨터응용기계, 금형디자인, 스마트전기, 스마트전자, 신소재응용, 산업설비자동화, 메카트로닉스, 모바일콘텐츠 학과가 개설되어 있고 구미캠퍼스는 컴퓨터응용기계, 자동화시스템, 전기, 스마트전자, IT응용제어, 건축시공과 등이 개설되어 1년제 기능사과정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의 취업률은 연속 5년 동안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캠퍼스의 경우 2014년 취업률이 86.1%이다.
이렇게 취업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종합기술대학으로 공학 외에 학과는 없다. ‘공과대학생 하면 어딘가 딱딱하고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며 개인주의적이다.’ 라는 선입견을 갖는다.
그래서 한국폴리텍Ⅵ대학 허 광 학장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학생들의 인성과 정서 그리고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다.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공동체 정신을 가진 인재, 남을 배려하고 문제해결능력과 소통 그리고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인재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월별 각 분야의 저명인사 초청강연, 역사의식을 갖추기 위한 한국사 특강, 인문학적 소양과 인성함양을 위한 독후감 경진대회와 한 학생이 ‘한 학기 한 책 읽기’운동, 올바른 품성과 예절교육으로 먼저 인사하기 운동과 금연캠페인, 학생 동아리 활동 활성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나눔·봉사활동, 인성인증제도 운영으로 자격을 갖춘 학생에게 인증서 발급, 리더십과 인성교육을 위한 전문가 특강,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원어민 영어특강과 주간영어코너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인성관련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기업이 원하는 인간됨됨이 교육이 되어 취업면접 시에 면접관에게 호감을 주게 되고 취업 후 성실한 근무자세로 연결되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 상 교육으로 이어져 졸업생의 취업과 대학의 경쟁력 강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공 교과과정 면에서도 기능·기술자의 기본적 능력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운영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정규과정 직업교육훈련뿐만 아니라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취약계층직업훈련 사업으로 경력단절여성훈련과정, 이직자재취업훈련과정, 실업자훈련과정, 중장년층(베이비부머)재취업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업체 지원 사업으로 재직자직업능력향상훈련과 중소기업직업훈련컨소시엄, 한국형 도제식 교육제도로서 일·학습 병행제 등을 운영을 하고 있어 어떤 계층과 기업체가 기술을 배우고 직원들을 교육할 수 있다.
우리 대구·경북지역에 소재한 한국폴리텍대학의 시설과 여기에 재직하고 있는 기술교육훈련 전문가인 인적자원을 지역민들이 활용하여 정부의 직업교육훈련 혜택을 많이 받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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