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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2015년 09월 23일(수) 14:53 [경북중부신문]
 

↑↑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오는 10월 2일부터 10일간 경북도내 8개 시·군에서 열린다
ⓒ 중부신문
 세계 군인들이 모여 우의와 평화를 다지는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주 개최도시인 문경을 비롯한 경북도내 8개 시·군에서 열린다. 올해 6번째인 이 대회는 인구 7만8천명의 작은 도시 문경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치고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대회를 열흘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이 대회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 세계군인체육대회란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Conseil International du Sports Militaite) 주관으로 4년 마다 한 번씩 회원국을 대표한 각국의 현역군인이 참가해 스포츠맨십을 겨루는 대규모의 스포츠 행사로 첫 회는 199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으며 이번이 6번째다.
 이번 대회 공식명칭은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로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이라는 슬로건 아래 문경·상주·김천·안동·영주·포항·영천시와 예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역대 최대 규모인 120여개국 8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대회 참가 군인들은 문경 선수촌과 영천 3사관학교, 괴산 학생군사학교 등 3곳에 분산 수용된다.
 1948년 ‘스포츠를 통한 우정’을 모토로 창설된 국제군인체육연맹은 현재 회원국 133개국으로 우리나라는 1957년 가입했다.
경기종목은 육군 5종 등 군사종목 5개, 축구 등 구기종목 5개, 사이클 등 개인종목 9개, 복싱 등 투기종목 5개 등 24개 종목이다.

개·폐회식, 군인 특유의 칼 군무·태권도 시범
전 세계 군인,함께 춤추는 솔저댄스도 눈길


 대회 참가국수로는 올림픽·유니버시아드 대회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종합대회의 하나이며 IOC가 인정하는 국제대회로 국제공인이나 연금지급 수준은 아시안 게임과 같다.
 2007년 경기도 성남에 있던 국군체육부대(이하 체육부대)가 문경으로 이전되는 것이 확정되면서 문경시는 이 대회 유치에 나섰고 2011년 서울 총회에서 경쟁상대 없이 개최지로 결정됐다.

↑↑ 국인체육대회 엠블럼
ⓒ 중부신문

↑↑ 헤라온
ⓒ 중부신문

◆ 개·폐회식은 어떻게 준비되는지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개·폐회식 제작발표회를 통해 연출 내용을 공개했다.
 김상기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 개폐회식은 더 원(The One) ,세계가 하나됨을 주제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에서 세계의 군인들이 스포츠로 하나가되어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감동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며 “개회식은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 불과 대한민국을 원조해 준 전 세계 국가들과의 우정을 보여주는 우정의 불, 전 세계 군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를 통해 화합을 모색하는 화합의 불 등 세가지의 불이 융합돼 하나가 됨으로써 전 세계인이 동경하는 평화의 불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전개된다”고 밝혔다.
 개·폐회식 주요 출연진은 국방부 의장대·군악대, 1·2·3군 의장대, 특전사 1여단, 26사단 등 대한민국 국군으로 집단 퍼포먼스와 군인 특유의 칼 군무, 태권도 시범을 준비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과 2008년 제17대 대통령 취임식 등을 연출했던 손진책 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관람과 구경에 그치는 쇼잉(Showing)보다는 선수단과 관객이 마음으로 공감하고 참여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개회식은 10월 2일 금요일 오후 5시30분부터 체육부대 메인스타디움에서 진행되고 폐회식은 10월 11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이번 개·폐회식에는 전 세계 군인들이 함께 추는 솔저댄스가 가장 눈여겨 볼만하다.

전 세계 군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평화·우의 다는 장 마련
10월 2일부터 10일간 경북도내 8개 시·군서 열려


◆ 어디서 어떤 종목이 열리나
 주 개최도시인 문경에서는 축구(남여 각 1개 종목=예선·문경시민운동장, 결승·체육부대 종합경기장)·유도(체급별 남여 개인전 14개 종목·단체전 2개 종목=체육부대 실내종합경기장)·레슬링(체급별 자유형 8개 종목·그레코로만형 8개 종목=문경실내체육관)·펜싱(플레뢰 4개 종목·에뻬 4개 종목·샤브르 4개 종목=체육부대 실내테니스장)·태권도(체급별 남여 각 8개 종목=체육부대 실내종합경기장)·근대5종(남여 개인 및 단체·혼성계주 등 5개 종목=체육부대 근대5종경기장)·육상(남여 각 22개 종목=체육부대 종합경기장)·사이클(도로 독주 남여 개인·도로경주 남여개인 및 팀=문경시내)·마라톤(문경시내) 등 9개 종목이 열린다.
 상주시에서는 핸드볼 종목(상주실내체육관), 김천시에서는 수영(김천실내수영장)과 배구(김천실내체육관), 안동시에서는 농구(안동실내체육관)와 골프(탑블리스골프장)가 각각 열린다.
 영주시에서는 복싱(영주국민체육센터)과 독도법(동양대), 예천군에서는 공군5종(제16전투비행단)과 양궁(진호양궁장), 포항시에서는 해군5종(해병1사단)·고공강하(해병1사단)·요트(영일대해수욕장)·철인3종(영일대해수욕장) 등 4개 종목, 영천시에서는 육군5종(육군3사관학교)과 사격 300(육군3사관학교 고경사격장) 종목이 치러진다. 사격 25m와 50m는 대구사격장에서 열리며 축구 예선은 상주·김천·안동·영주시에서도 개최된다.

ⓒ 중부신문

◆ 이번 대회의 특징은
 우선 문경선수촌이 가장 두드러진다.
 짓느니 못짓느니 우여곡절 끝에 마련된 1천500명 수용규모의 문경선수촌은 300명의 본부동과 1천200명의 선수동으로 나뉜다.
선수동은 우리나라 국제대회 선수촌으로는 처음으로 이동형 숙소인 카라반형으로 만들어졌다.
 민간 기업체가 제작해 임대하는 형식으로 설치했기 때문에 대회가 끝나면 모두 철수된다.
 대회 뒤 선수촌 활용 문제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또 경기장 시설도 비슷하다.
 웬만한 경기는 체육부대 시설을 주로 이용하되 군사종목은 별다른 시설없이도 가능한 종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처럼 대규모 건설공사가 없어 사후처리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대회 3일전부터 문경문화의 거리 등 7곳에 종합안내소가 운영되며 문경시청에서 출발해 동지역을 거치는 코스와 읍·면지역 2개 코스의 셔틀버스가 대회 기간 체육부대까지 운행된다.

ⓒ 중부신문
 또 임원과 선수, 대회관계자들을 문경지역 주요 관광지 등으로 안내할 시티투어도 10월 4일부터 6일간 운영돼 예선탈락 선수 등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한다.
 군인들의 특성상 예선에 탈락해도 바로 귀국하지 않고 단체로 대회가 끝난 뒤 한꺼번에 자기 나라로 돌아가기 때문에 예선탈락 선수들은 일찌감치 관광이나 쇼핑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엔트리에서 불참을 통보한 북한의 참가에 대한 기대의 끈은 아직 놓지 않고 있다는 것도 관심사다.
 일단 대진표를 작성해야 할 단체전은 이미 불가능해졌지만 북한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개인전은 아직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군인체육대회인 만큼 분단의 당사자인 남·북한이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장을 구축할 것인지 여전히 세계인의 관심사다.     〈연합기사〉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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