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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누워있는 환자에게 생기는 ‘욕창’ 관리와 예방
2016년 01월 06일(수) 14:16 [경북중부신문]
 

↑↑ 황성일
순천향대학구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중부신문
 똑같은 자세로 장시간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은 후에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패이는 현상인 욕창, 대개 의식 저하나 신체 마비가 있어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모세혈관이 압박을 받아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발생한다.
 발생 빈도가 높은 부위는 자세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개는 뼈가 만져지고 살이 많지 않은 꼬리뼈 부근, 엉덩이, 외측 대퇴골 부위다. 욕창이 잘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은 근력 마비와 감각 저하로 동일한 자세로 장시간 유지하는 경우, 대변이나 소변의 잦은 실금으로 피부가 자주 짓무르거나, 영양 상태 불량, 혈압, 당뇨 등으로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사람이다.
 욕창은 상처의 깊이에 따라 1단계부터 4단계로 분류하지만 때로는 그 분류가 명확하지 않아 패이지 않은 상처의 경우에는 빨갛게 되는 피부의 크기, 색깔, 통증 여부 등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1단계라면 치료없이 눌리지 않게 관리만 해줘도 후유증 없이 완치가능하다. 2단계부터는 반드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고, 3단계와 4단계에서는 피부 이식 등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욕창관리에는 유의사항이 있다. 우선, 도우넛처럼 생긴 방석은 사용하면 안된다. 구멍 뚫린 부위에 피부가 오랫동안 있으면 혈액순환이 나빠지므로 욕창은 더 악화된다. 다음으로는 소독약 바르는 건 신중해야 한다. 소독약을 바르는 경우 때로는 피부 재생에 필요한 건강한 균을 방해하거나 상처를 필요이상으로 건조하게 만들어 회복이 안될 수 있다.
 소독약은 균에 의한 상처에만 사용하고, 이때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환기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다. 욕창이 빨리 호전되려면 패인 부분의 건강한 주변 피부에서 새 살이 성장해야 하는데, 이때 건강한 속살에 충분하게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마치 나무가 잘 자려면 물을 줘야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욕창 소독 제품이 촉촉하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환기를 시킨다고 상처를 열어 놓으면 촉촉한 습윤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욕창 회복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몇 가지를 잘 준수하고 병원치료를 받는다면 욕창은 수술없이 대개 완치가능하다. 하지만 욕창이 치료가 잘 되었다 하더라도 한 번 발생한 부위에 재발율은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최선이다.
 욕창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 몇 가지 예방 규칙을 지키자. 첫째, 평소에 한 자세로 오래 있지 않고 수시로 자세를 바꾸어 주는 것이다. 휠체어나 침대에 누워 있을 때 엉덩이를 바닥에서 떨어지게 하거나 비스듬히 옆으로 눕는 것이 제일 좋다. 둘째, 하루에 한 번 이상 피부를 살핀다. 살이 많지 않아 뼈가 만져지거나 돌출되는 신체부위를 위주로 살펴보아 피부 색깔이나 상처 유무를 관찰하여 한다. 셋째, 늘 피부를 너무 건조하거나 습하지 않게 관리해 준다. 넷째, 필요한 음식은 제대로 섭취하고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중단해야 한다. 즉, 욕창 예방 및 치유에 좋은 살코기, 달걀, 콩, 해초류 등은 골고루 섭취하고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는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 욕창의 진행단계 〉
 
■1단계: 피부색의 변화
 욕창의 시작단계로 피부의 붉은색∼보라색을 볼 수 있다.
■2단계: 물집, 벗겨짐
 단순 피부색의 변화만 있는 상태를 넘어 물집이나 피부 벗겨짐이 있다. 환자는 통증을 호소할 수 있으며 진물이 흐를 수 있다.
■3단계: 피부손실
 2단계에서 더 깊이 진행하여 피부아래 지방조직이 들어나게 된다. 피부층의 전층 손실로 인해 이때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4단계: 근육, 뼈 노출
 깊이가 꽤 깊어진 상태로 뼈, 근막, 근육 등이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뼈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골수염 합병증 위험도 있으며 감염에도 취약한 상태이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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