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정상 임금을 올려 주기가 불가능하다(사측), 경영상황이 안 좋다면 명확한 공개를 통해 노조원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달라(노측)”
노사의 한 치 양보 없는 대립속에 결국 지난 20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던 모야플라스틱(칠곡군 왜관읍 소재) 노조가 파업하루 만에 극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노사 양측은 지속적인 교섭을 펼쳤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지난 9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1차 조정협상을 벌여 10일간 조정연기를 하고 이후 19일까지 18차에 걸쳐 마라톤교섭을 펼쳤지만 노사양측은 더 이상의 의견접근에 실패하다 전면파업 하루만에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당초 노조는 임금 10% 인상, 연봉직^시급직 임금인상 통합적 타결, 상여금에 기능수당 포함, 주 5일제 관련 건을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으로 내세웠고, 이에 대해 사측은 임금동결, 연봉직 및 상여금 지급 현행유지, 주 5일제는 법적용 원칙만을 주장,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다가 노사가 서로 양보하는 차원에서 원만한 교섭이 이루어졌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5% 인상, 법대로라면 2006년 7월부터 시행되는 주 40시간 근무제를 2006년 1월부터 시행하고 이에 따른 연^월차 수당도 현행을 유지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노조는 이 안을 찬반투표에 부쳐 가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조의 박형준 위원장은 “노조는 그동안 끈질기게 노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전제로 교섭에 임했고 사측도 파업이후 노조의 요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교섭에 임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게 됐다”며 “노조원들도 상당부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야플라스틱 노조가 20일 파업에 돌입하자 한국노총 구미지부는 전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등 지역 노동계가 술렁거리는 분위기로 흘렀으나 잠정합의안 도출후 구미지부는 크게 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모야플라스틱은 사원이 2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자동차 스포일러, 범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인근 지역 동종업계에서는 규모면이나 인력면에서 앞서가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m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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