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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경북선비아카데미를 개강하면서
라태훈 원장
구미문화원
2016년 07월 13일(수) 14:41 [경북중부신문]
 

ⓒ 경북중부신문
 최근 3∼4년 전부터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인문학 열풍이 불면서 고전을 배우러 다니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구미시민들이 인문학 강좌를 찾아 먼 거리를 아량 곳 않고 찾아다니는 이유는 아마도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예견한 것처럼 구미도 제2의 물결 산업화시대를 지나 제3의 물결 지식정보화시대에 휩쓸리면서 구미시민도 이 제3의 물결에 맞춰 지식과 정보에 메말라 하는 한편, 경제 불황에 이어지면서 심리적 불안에서 자기성찰을 이루어 보려는 심리가 작용하여 인문학을 찾는 것이 아닐까 한다.
 구미의 향토문화진흥에 앞장 서 오던 구미문화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역사, 지리, 문화, 인물, 고전 등의 다양한 방면의 일류 강사를 초빙하여 경북선비아카데미를 개설한지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였다.
 구미문화원 선비아카데미는 다양하고 충실한 강의로 경북도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수강생들의 만족도도 높지만, 무슨 일인지 나날이 수강생 수가 줄어들고 있어 인문학 열풍이 무색할 지경이다.
 그 이유를 하나하나 찾아보니 문화원의 홍보부족도 있겠지만, 2011년 기준으로 구미시 평균연령이 33.9세로 인문학으로 발길을 옮기기에 거부감이 강한 세대가 많다는 것과 구미문화원이 도시지역이 아닌 농촌지역인 선산읍에 위치하고 있어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거리와 시간의 제약을 많이 받는 점도 들 수 있어 구미문화원이 구미시내 지역에 위치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인문학이란 것은 제3의 물결을 선도하는 정보화의 밑거름이고 기초이며, 이런 의미에서 구미문화원 경북선비아카데미는 경북도내에서 가장 다양하면서 수준이 다른 곳 못지않은 인문강좌라고 자부한다.
 하지만, 아무리 여름밤의 아름다운 은하수도 자기 눈으로 직접 보아야만 가치가 있듯이 아무리 좋은 인문학 강의라도 구미시민들이 직접 관심을 가지고 발길을 옮겨야 인문학의 즐거움과 가치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젊은 구미시민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발길에 앨빈 토플러가 말한 지식경제기반 산업시대에 구미의 미래가 달려있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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