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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정완영(98세) 시조시인, 노환으로 별세 ‘문인장으로 예우’
2016년 08월 31일(수) 15:29 [경북중부신문]
 
 시조 ‘조국’의 저자 백수 정완영씨가 향년 9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정완영씨는 지난 8월 27일 경기도 산본 요양병원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유족과 후배 제자들의 안타까움을 뒤로한 채 별세했다.
 1919년 경북 김천에서 출생하였고, 1941년 처녀작 「북풍」등의 시조작품과 관련하여 일경에 고문받기도 했으며 1947년에는 동인지 『梧桐』을 창간하고 1960년 국제신보 신춘문예 <해바라기> 당선, 196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조국> 당선, 1979년 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1992년 시조시인협회 회장 등을 엮임 하였다.
 수상으로는 한국문학상, 가람문학상, 중앙시조대상, 육당문학상, 만해시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 이설주문학상 등과 1995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였다.
 저서로는 시조집 『채춘보採春譜』, 『묵로도墨鷺圖』 , 『산이 나를 따라와서』, 『세월이 무엇입니까 』 , 『시조100인선』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나비야 청산 가자』, 『차 한 잔의 갈증』과 수상집 『시조창작법』, 『고시조감상』, 『시조산책』, 『백수산고』 『기러기 엽신』 등의 저서가 있다.
 1960년대 신춘문예 등단 이후 거의 매일 일기 형식의 시조 작품을 써오며, 깨달음에 이른 선사(禪師)의 오도송(悟道頌)과도 같은 정화된 시어의 세계를 선보였다. 특히 정완영씨는 대상을 절묘한 시적 상상력으로 변용시키거나 개성적 표현기법에 의해 심상화시킬 뿐 아니라 시조 본래의 율조와 조화를 이루게 함으로써, 자유시를 능가하는 아름다운 서정시의 경지를 이룬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말년에는 동심세계를 표현한 동시조 작품들로 세상을 좀 더 아름답고 밝게 하려는 작품세계를 보여주었다. 고향 김천시에서는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에 백수문학관을 건립해 해마다 백수문학제를 열어 백수문학상과 백수백일장을 실시하고 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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