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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어머니, 아름다운 어머니
 두 살배기 아들을 산 채로 한강에 던져 숨지게 한 20대의 비정한 어머니가 쇠고랑을 찼다.
2005년 06월 27일(월) 02:40 [경북중부신문]
 
 경찰에 따르면 20대 여성은 16일 오후 5시50분경 원호대교 남단에서 두 살배기 아들을 한강에 던져 숨지게 했다. 이 날 이 비정한 여성은 4개월된 딸까지 다리 밑으로 던지려고 했으나 다리를 건너던 행인의 만류로 포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사건 직후 모 병원에 입원, 정신과 치료를 맏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살배기는 18일 싸늘한 시신이 되어 강위로 떠올랐던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보리고개로 명명되는 어려운 시절을 살아온 세대들은 눈물나는 어머니의 따스한 모정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자신은 정작 먹고 입지 못해 앙상한 뼈로 연명을 하면서도 자식의 허기를 채우려고 목숨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모정은 참으로 아름다운 어머니의 상이었다.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도 자식의 뒷바라지를 위해 일터로 달려나가던 것이 우리가 간직한 어머니의 모습이다.
 이러한 어머니의 상이 최근들어 악의 상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경제 한파가 몰아치면서 일순간의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혼을 일삼는 오늘의 가정은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었다.
 누구든지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한다. 더군다나 생명을 잉태시킨 부모라면 자식이 독립할 때까지 부양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소중한 타인의 생명을 촛불끄듯 가볍게 여기는 오늘의 풍조가 남의 일들만은 아니어서 씁슬하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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