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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도시 생태하천 조성 공사
 구미천을 중심으로 조성 중에 있는 도시생태하천이 " 돈먹는 인공하천"과 오히려 환경을 헤치는 "폐수하천"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03년 10월 07일(화) 10:46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구미시는 지난 2000년 대성저수지에서 낙동강에 이르는 총연장 6.4키로미터에 대해 3차에 걸쳐 총83억6천만원을 투입키로 하는 사업계획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2001년 1차분으로 17억원을 투입하고, 낙차공 4개소와 저수호안 및 둔치를 조성했으며, 2002년에는 사업비 13억81백만원을 들여 자연정화식물 식종과 둔치등을 조성했다. 시는 또 올들어 3차분으로 13억33백만원의 사업예산을 투입키로 하고 실시설계 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86억6천만원 의 총공사비중 이미 43억여원의 예산이 이미 투입되었거나 투입 될 예정인 것이다.
 그러나 시는 생태하천공사에 앞서 구미천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오폐수 방류대책도 세워놓지 않는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도량교와 도량2동 입구 하수구, 선산통로 주변 하수구등 10여군데에서는 이미 공사가 완공된 생태하천으로 오폐수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는데도 시는 대성저수지의 물을 생태하천으로 흘려보낼수 있도록하는 내용의 계약을 농업기반공사와 체결했다. 결국 시는 오폐수가 방류되는 폐수하천을 위해 톤당 15원, 년간 4천3백만원을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의회는 이미 200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 오폐수처리시설을 하지 않고 생태하천을 조성하려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며 시정을 요구했고, 시는 "문제가 있는 부분에대해서는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이러한 문제점 보완을 미룬체 다시 13억3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의뢰해 놓는 한편 소관업무를 건설과에서 감리는 물론 기술직이 없는 환경보호과로 이관, 시의 의지에 대해 우려를 낳고 있다.
 생태하천 공사가 말썽을 일으키면서 주민과 일부시민단체들은 " 기본계획수립당시 충분한 검토를 등한시하면서 오히려 자연성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 구미천의 경우 유로폭이 좁아야 자연이 살아나는데도 불구하고, 하상을 평탄케하는 작업을 해 식생 및 둔치공사가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시민들은 " 잘못된 생태천 조성공사에 예산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이를 폐수처리시설비로 활용한다면 오히려 조성공사 없이도 자연을 최대한 살리는 자연하천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결국 폐수처리만 되면 자연이 최대한 보존되는 자연하천이 될 수 있다는 시민 여론을 무시한체 자연을 파괴하는 인공하천 공사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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