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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기◁ 형제의 나라 터키로 (1)
윤종석 의원
2005년 07월 04일(월) 02:26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구미시의회

 지구촌을 무대로 세계를 호흡하라는 해외 체험 프로그램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려는 학교와 지역사회, 기업들의 공통된 주문이다. 그 동안 많은 나라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내게 주어진 특별한 행운이라는 생각도 든다.
 지중해와 흑해, 에게해는 유럽을 대표하는 바다로서 매스컴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곳으로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더구나 호국보훈의 달 6월에 한국전쟁의 아픈 상처를 생각하면 그 당시 참전한 16개국의 고마운 기억을 결코 잊을 수가 없다. 그 중에서도 한국전쟁 당시 가장 먼저 도움을 준 나라 그래서 그 나라에서는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는 오스만제국의 영광을 가진 터키를 이번에 방문하게 된 것이 또 하나의 행운이었다.
 11시간의 긴 비행시간으로 많이 피로함에도 한국보다 늦은 6시간의 시차 때문인지 별로 피로를 느끼지 못한 채 유럽과 아시아를 잊는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도시 이스탄불에 도착하였다. 터키 독립 당시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 바탕에 회교의 상징인 초승달과 별이 그려진 곳곳의 국기를 보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 국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강해 평소에도 많은 곳에서 국기를 볼 수 있다는 터키국민들의 국기사랑에 국경일에도 태극기를 외면하는 우리의 현실이 비교되었다. 축구에 열광하고 피자의 원조이자 요구르트의 원산지인 아나톨리아반도 터키는 영화 트로이로 잘 알려진 BC1200년경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에게 멸망한 트로이의 유적과 함께 문화유산을 많이 가진 나라이다. 기원전으로 거슬러 중국 변방의 돌궐족이 유목생활을 하면서 점차 유럽쪽으로 이주하면서 혼혈을 만든 나라이기도 하다. 찬란한 문화유적으로 유명한 비잔틴예술이 곧 동로마제국에서 기원을 만들었고 우리가 잘 아는 오스만터키는 중앙아시아에서 이주한 터키족이 서부 아나톨리아에 건국한 이슬람왕조이다. 오스만이라는 한 이슬람 전사를 지도자로 하는 소집단에서 비롯되어 제 1차 세계대전 후 지금의 터키까지는 약 600년 이상 주변국가 대부분을 지배한 대제국이었다.
 가는 곳마다 연필을 세운 듯한 화려한 첨탑이 있는 회교사원들이 절대적인 회교국가임을 상징하였고 아직도 우리말로 황제를 뜻하는 술탄을 찾기 쉬운 이유가 오스만터키의 영광을 다시 찾고자하는 희망이 배여 있기 때문으로 짐작할 수 있었다.
 1차 산업을 중심으로 ks 농업 국가답게 광활한 대지와 끝없는 들판의 농작물이 우리를 부럽게 만들었고, 우리보다 훨씬 낮은 국민소득, 약 4000불이면서도 지하경제가 활성화되어 실제소득은 훨씬 높으며 만나는 사람들마다 여유롭게 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터키의 지정학적인 위치와 무관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동유럽의 공산국가 주변에 위치하면서도 민주주의를 지향하였고 주변의 회교국가인 이란, 이라크와 국경 해 있으면서도 조용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정치지도자들의 고뇌한 비전의 선택이 함께 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터키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터키국민들의 절대적인 존경을 받는 케말아타튀르크 터키 초대대통령, 그는 “터키인들이 좋아하는 정치를 하지 않으며 오직 터키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한다.”는 말을 남긴 애국주의자이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다시피 터키를 위해 산 그를 아직도 관공서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건물에서 사진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터키국민들이 얼마나 그를 존경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집들이 산이나 언덕 위에 있는 이유가 강력한 S파 지진의 충격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또한 1999년 8월에 일어난 터키 이즈미트 지진 때 119구조대를 파견하여 구호 활동을 해준 한국의 고마움을 아직도 기억하면서 우리국민에게 대단히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배경에는 약 500명의 한국 교민들의 숨은 노력이 함께 했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장시간 버스를 타고 가파트키아로 가면서 대단위 농장의 넉넉한 모습에서 작은 들판에서 땀 흘리는 우리의 농촌이 비교되어 많은 걱정이 앞선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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