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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할매시인, 시노트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 출간
2017년 03월 29일(수) 16:07 [경북중부신문]
 
 시집 ‘시가 뭐고’로 잘 알려진 경상북도 칠곡군 할매시인들의 시를 담은 할매시 노트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가 출간했다.
 할매시 노트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에는 칠곡군 내 21개 마을의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소수연 할머니 등 81명 할매시인의 시 87편이 수록되었으며 70∼80대 할머니들의 입말과 사투리, 생활의 질감을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한 할머니들의 글씨체 그대로 고스란히 담아냈다.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는 할머니들의 시를 따라 써 볼 수 있는 워크북으로써, 할머니들의 소박하지만 진솔한 삶이 녹아든 시를 곱씹으며 따라 쓰다보면 어느새 우리네 이웃과 어르신들, 지역을 이전과 다른 따스한 시각으로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시 노트의 제목은 노트에 수록된 시 ‘탈이다’의 저자 장세금(1934년생, 인호댁, 칠곡군 북삼읍 보손1리 ) 할머니의 입말에서 따왔다.
 “나는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 떨 리가 꼬꼴꼬꼴 하고”
‘여자는 글 배워놓으면 들에 살림 몬 한다 카면서 안 갈쳐줬던’ 시절에 태어나 학교 문 앞에도 못 가본 할머니는 여든이 넘어서 시작한 한글공부가 너무 좋았다.  ‘내 이름은 쓸 줄 알지만’막상 은행에라도 가서 이름 한 자 쓰려고 해도 손이 떨렸다고 한다.
 현재 칠곡군에는 25개 마을 300여 분의 할머니께서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207분의 시 216편이 시집 1권 시가뭐고(2015, 삶창), 시집 2권 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머(2016, 삶창)으로 출판되었다.
 할매시 노트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는 칠곡의 역사와 삶의 기술을 일상 속에서 살려내 전하는 칠곡 인문학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인 ‘칠곡 인문학도시 총서’로 기획됐다. 향후 칠곡 인문학도시 조성사업의 결과물을 지역학 연구의 틀 안에서 연속해 발간할 계획이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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