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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많은 은행 수수료
 은행의 수수료의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예전엔 창구에서 돈을 넣고 빼거나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됐고, 은행 문을 닫은 뒤 현금입출금기에서 돈을 찾는 것도 수수료가 안 붙었
2005년 07월 09일(토) 04:47 [경북중부신문]
 
 수수료의 종류도 많아졌다. 최근 몇 년 동안 은행들이 새로 만든 수수료가 900가지가 넘는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다. 심지어 동전을 지폐로 바꿔주는 서비스나 공과금을 내는 것도 수수료를 물리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며 울상이다. 수수료로 받는 돈이 원가보다 적어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 은행들은 종종 지금 받는 수수료가 원가의 50%에도 못 미친다는 분석 자료를 내놓기도 하고, 수수료를 더 받고 싶지만 다른 은행들에게 손님을 뺏길까봐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불만이 많은 건 은행들이 수수료의 가격을 어떻게 매겼는지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년여 전 한 은행이 수수료를 올려야 한다면서 시민단체에 함께 원가를 분석해보자고 제안했지만 결국 무산됐던적이 있다. 은행 측이 컴퓨터나 기계값 등 하드웨어에 대한 원가는 공개했지만 인건비 등 간접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버텼기 때문이다.
 또 쓸 일이 별로 없는 수수료는 낮게 매기고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의 수수료는 높게 매긴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으며, 현금입출금기로 다른 은행으로 돈을 부칠 경우 원가가 300원인데 1500원을 받는 은행도 있다고 한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지적하기도 했다.
 이 문제는 누가 맞고 누가 틀리다는 흑백논리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은행도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은 공공성이 강한 산업이기도 하기 때문에 타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은행은 외국의 경우처럼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서비스 수수료보다는 채권이나 주식발행, 투자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받는 수수료로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에 충분해 보인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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