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현존하는 나라 중 동양과 서양이 마주하는 유일한 나라 터어키.
마르마라 바다와 보스프러스 해협은 지중해와 흑해를 이어주고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를 구분하는 중요한 관문이다. 그래서 터키의 지형을 두고 이야기할 때 엄지를 편 왼손의 모양과 같다고 한다.
이스탄불은 경제, 문화, 교통, 관광의 중심지인 콘스탄티노플의 옛 도시로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발달한 도시이다. 그러므로 과거에는 동로마 제국의 수도로서 크리스트교가 번성하기도 했으며, 11C 이후 이슬람 세계의 지배자로 군림하기도 하는 등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왼손 엄지 중심부에 위치한 이스탄불의 탄은 이슬람을 나타내는 아랍어라고 한다. 따라서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나라들은 모두 알라를 믿는 이슬람 국가라는 걸 우리는 알 수 있다.
터키의 수도는 물론 앙카라이지만 이스탄불은 터키를 대표하는 경제도시이다. 도시전체가 복잡하고 교통체증이 매우 심한 것을 볼 때 터키에서 가장 발전된 도시라는 증거이다.
도시전체가 보통 100년 이상 된 건물이 건재하고 터키인 모두가 오래된 것을 귀하게 여기는 풍습에서 비교해 볼 때 30년이 못된 우리건물의 수명을 두고 재개발을 추진하는 모습과 새것은 좋은 것이라는 모순 됨을 한번쯤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시내 중심에 위치한 4천개 이상의 상점이 있는 그랜드바자르는 비잔틴시대부터 만들어진 500년 이상 된 전통 있는 재래시장이다. 하루 50만명 이상이 이 시장을 찾는다고 하니 지리적인 조건도 있겠지만 전통 재래시장 특유의 모습과 사철 비 맞지 않는 돔형의 지붕개량은 소비자를 위한 준비된 경쟁력으로 볼 수 있었다.
가득한 정원이라는 뜻을 지닌 돌마바체 궁전은 오스만터키의 마지막 왕조가 영화의 극치를 누렸던 곳으로 파리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궁전건축에 금만해도 14톤이 소요되었고, 방이 285개라고 하니 과히 그 규모를 짐작하고도 남았다. 방마다 금, 은, 크리스탈로 장식하여 한사람의 영광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와 눈물을 흘렸는지 정말 망국으로 치닫는 부귀영화를 돌마바체 궁전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또한 토카프궁전의 보석 박물관을 통해 본 86캐럿 다이아몬드는 정말 눈이 부실정도이고 황금의자와 단검 등 정말 귀한 보석들을 보면서 과거 오스만 제국의 권위를 엿 볼 수 있었다.
지하 물 저장고 에레바탄 사레이에 들러 그리스신전과 에페소 신전에서 옮겨왔다는 336개의 신전기둥들의 각기 다른 모습들을 볼 때와 특히 저장고 제일 끝부분의 기둥 밑의 거꾸로 놓여진 그리스신화의 메두사 상은 인간의 믿음이 행동으로 보여준 하나의 증거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신전의 파괴와 신상을 바닥끝에 거꾸로 놓을 수 있는 인간의 행동에서 종교의 믿음이 인간에게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었다.
저녁 식사 후 제일 번화하다는 탁심 거리를 찾았을 때는 어디서 그 많은 사람들이 나타났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골목골목 사이의 탁자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약 수천 명에 달하는 그 이야기 소리가 질리듯이 들려오는데서 서구사회의 대화문화를 여기서 몸소 체험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종교적인 이유로 놀 거리가 부족한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맥주 한잔을 사이에 두고 정담을 나누는 것이 유일한 낙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 탁심 거리를 마지막으로 터키에서의 7박9일 여행은 이제 끝이 났다.
그동안 많은 것을 보고 내일은 귀국해야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뭔가 허전한 기분을 감출 수 없는 것은 보고 듣고 느낀 감정이 부족해서도 그렇겠지만 여행국과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비교되는 모습에서 인 것 같다.
공통적인 사항이지만 부강한 나라는 자원, 돈, 인구가 많아야된다고 하지만 우리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다는데서 머리가 복잡해진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식으로 무장한 부지런한 국민성이 그들보다 앞선다는 자신에서 우리의 미래는 희망과 함께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필자는 구미시의회 전 부의장으로 구미1대학과 경운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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