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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나는 인사 원칙을 만들라
 이달 들어 실시한 구미시 인사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인사에 관한한 1백점이 있을수 없다는 관례에 비추어 일면 수긍되는 점이 없지 않다.
2003년 11월 04일(화) 02:39 [경북중부신문]
 
 인사는 지위및 명예와 직결되는 특이한 성격, 상대성이 뒤따를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이런 맥락에서 시가 오랜 숙고 끝에 국장급 인사에 대해 순환제를 도입했다는 점은 일부의 잡음에도 불구하고 일면 긍정적으로 풀이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후속으로 이루어진 담당급 공무원들의 전보 인사가 해당되는 대부분 공무원에게 희망보다는자포자기의 결론을 가져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담당급 공무원들에 대해 대폭적인 전보인사를 단행하겠다고 공언해 왔기 때문에 이를 학수고대하던 해당자들에게 안긴 실망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이처럼 인사단행으로 희망보다는 체념의 분위기가 역력한 마당에 시는 앞으로 원칙에 충실함으로써 인사의 잡음을 해소해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원칙에 충실한다는 발상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원칙이라고해서 모든것이 진실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를 잘못 해석하면 고정관념에 스스로 함몰되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론 인사권자나 일선 책임자들의 책임회피로 밖에 볼수가 없다.
 원칙은 진실에 근접하기 위해 나아가는 과도기적인 방법의 하나로 해석하는 것이 옳겠다. 그러므로 인사권자나 해당업무를 맡고 있는 당사자는 진실에 접근하려는 원칙을 찾기 위해 고민해야 하고, 새로운 원칙이 기존의 원칙보다 진실에 빨리 접근할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과감하게 새로운 길을 택하는 진취성을 발휘해 주어야 한다.
 담당급 공무원에게 대폭적인 전보의 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부서를 담당하는 공무원들 대부분이 총무과나 회계과, 기획담당관실, 의회를 희망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는 입장표명은 안이한 변명에 불과하다. 공무원 대부분이 이들 부서를희망하는 것은 승진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관례화된 원칙에 따른 것이다.
 그렇다면 인사권자나 관련 공무원은 이러한 상황에 책임을 전가하려 할 것이 아니라 어느 부서에 가더라도 업무에 충실한다면 인사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원칙을 수립하고 이를 공론화시켜주도록 해야 한다.
 원칙은 불변의 것이 아니다. 새로운 원칙을 찻기위해 부단히노력하는 가운데 인사는 진실성에 접근할수 있을 것이며, 때문에 인사결과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점수를 얻을수 있는 것이다. 혹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원칙을 중시해야 한다는 안일한 발상을 하고 있다면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진실을 위해 진취적이고 공격적인 행정방법을 도입하는 자세가 바로 모범적인 공무원 상임을 간과하지 말길 바란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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